개봉 3주 전 10만 장
한국이 예전엔 마블 영화의 요새였는데 팬데믹 뒤로 폐허가 됐다는 글임. 그런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그걸 되돌리는 것 같다는 거임. 개봉 3주 전인데 벌써 예매가 10만 장을 넘었다고 함.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로 초반에 이만큼 몰린 적이 없다는 얘기였음. 지금은 현지 규정 때문에 예매가 잠시 멈춰 있는데, 풀리면 다시 몰릴 거라고 봤음.
베놈이 남긴 신호
댓글에서 제일 위로 올라온 건 시장 얘기였음. 스파이더맨이 최소한 잠깐이라도 중국과 한국의 히어로 영화 시장을 살릴 거라는 거임. 좀 더 길게 쓴 댓글도 있었음. 스파이더맨이 클 거라는 건 다들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놀랍다는 얘기임. 히어로 영화가 끝났다고 여겨지던 시장에서까지 마블 전성기 수치를 찍고 있다는 거고. 이 사람은 앞선 신호를 하나 짚었음. 베놈 시리즈 두 편이 중국과 한국에서 계속 잘된 게, 스파이더맨과 이어진 마블 판권들에 대한 관심은 아직 멀쩡하다는 뜻이었을 수 있다는 거임. 한국은 원래 스파이더맨을 좋아했으니 놀랄 일이 아니라는 짧은 댓글도 있었음. '노 웨이 홈'이 한국에서는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고. 동아시아가 스파이더맨을 유독 좋아하는 게 특촬물과 닮아서 그런 거냐고 궁금해한 댓글도 있었음. 사람이 분장하고 나오는 특수촬영 히어로물을 말하는 거임.
스파이더맨은 다르다는 말
캐릭터 자체가 다르다는 말이 많이 나왔음. 다른 히어로들보다 크다는 거임. 어벤져스를 빼면 히어로 여럿을 합쳐도 스파이더맨 하나에 못 미친다는 댓글도 있었고. 히어로 중에 제일 인기 있는 건 그냥 스파이더맨이고, 인지도 낮은 캐릭터가 큰돈을 벌던 시절은 끝났다는 의견도 있었음. 스파이더맨은 히어로 영화 전체 흐름과 상관없이 굴러가는 상록수 같은 물건인데 아직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고. 그냥 스파이더맨이라 그렇다는 짧은 댓글도 있었음. 못 만든 편들도 다 돈은 벌었다는 거임. 마블에는 관심 없지만 스파이더맨은 정말 좋아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배트맨과 비교한 숫자
배트맨과 비교하는 댓글들은 숫자를 들고 왔음. 세계 기준으로 배트맨은 스파이더맨 근처에도 못 간다는 거임. '노 웨이 홈'의 북미 수입만으로 '더 배트맨'의 전 세계 수입을 넘었다는 지적이 있었음. 다른 댓글이 액수를 붙였는데, 노 웨이 홈 북미가 8억 400만 달러이고 더 배트맨이 7억 7,200만 달러라는 거임. 노 웨이 홈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나왔는데도 그랬다고 했음. 브랜드 뉴 데이의 전 세계 수입은 더 배트맨의 두 배가 거의 확실하다고 봤고. 물가를 반영하면 라이미 3부작, 어메이징 2부작, 홈 3부작까지 실사 스파이더맨 영화가 전부 10억 달러를 넘겼다는 계산도 붙였음. 10년 전만 해도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들어가면 DC 삼대장을 넘을 수 있냐가 토론거리였다는 회상도 있었음. 일본에서 만든 실사판이 따로 있었고, 1970년대부터 상품이 안 깔린 데가 없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만 40년 넘게 나왔다는 거임. 브랜드 뉴 데이가 마블 최근 세 편을 합친 13억 1천만 달러만큼 벌 거라는 예상도 나왔음.
몇 년 쉰 게 컸다
쉬어 간 기간을 이유로 든 댓글도 있었음. '노 웨이 홈'이 남긴 문화적 충격에 더해, 그 뒤로 브랜드 뉴 데이까지 시간이 꽤 비었다는 거임. 그래서 스파이더맨만 히어로물 피로에서 비껴 있었다고 봤음. 아시아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그렇다는 얘기였고. 소니가 2년 안에 속편을 또 찍으라고 밀어붙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음. 관객이 스파이더맨을 그리워할 시간이 생겼고 네 번째 편이 새 3부작의 출발점으로 놓이게 됐다는 거임. 스파이더맨 셋이 다 나오지 않으면 노 웨이 홈 같은 성적은 다시 안 나온다던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 틀렸다는 게 드러날 것 같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음 어벤져스 예고편에 토비와 앤드루의 복귀가 비치기만 해도 10억 달러는 가볍게 넘길 거라는 예상도 나왔고. 중국 관객은 노 웨이 홈을 못 봤으니 더 보고 싶어 할 거라는 얘기였음.
피로냐 망작이냐
히어로물 피로가 진짜 있냐를 두고는 갈렸음. 그런 건 없다고 본 댓글이 있었음. 마블이 무너진 건 못 만든 영화와 대상이 어긋난 드라마를 줄줄이 내놓으면서였다는 거임. 자기들이 무적인 줄 알고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여겼다가 금방 아니라는 걸 배웠다고 했음. 사람들이 정말 히어로물에 질렸으면 스파이더맨이나 데드풀과 울버린이 성공할 리가 없다는 얘기였고. 어느 정도는 진짜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새로 나온 캐릭터가 10년 전보다 훨씬 힘든 싸움을 하게 됐다는 거임. 지금은 사실상 간판급이 장르를 떠받치고 있다고 봤고. 피로가 아니라 망작 피로라는 정리도 나왔음. 이 사람은 엔드게임과 인피니티 워를 만든 감독들이 붙었으니 다음 어벤져스도 믿는다고 했음. 팔콘한테 '캡틴 아메리카' 이름만 붙이면 팬들이 극장을 채울 거라고 생각한 게 문제였다는 지적도 있었음. 주인공을 죽여 놓고 그 이름을 새 인물한테 주면서 관객이 바로 받아들일 거라 여기면 안 된다는 거임. 돈은 벌면서 브랜드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음. 돈만 문제였으면 소니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뒤에 판권을 마블에 넘기지 않았을 거라는 거고.
펀셔와 더 핸드 보러 간다
장난스러운 흐름도 하나 있었음. 이걸 펀셔나 더 핸드 보려고 보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답이 진지한 척 붙었음. 표를 다 사고 있는 건 더 핸드 팬들이고 스파이더맨인지 뭔지는 아무도 신경 안 쓴다는 거임. 닌자들이 닌자 짓 하는 게 전부라는 얘기였고. 펀셔와 더 핸드 때문에 기대가 확 올라갔다는 댓글도 있었음. 이 대목을 진지하게 받은 사람도 있었음.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들은 마블 세계관과 제일 촘촘히 엮여 있었다는 거임. 어벤져스 비슷한 영화에서 소개됐고, 토니가 멘토로 나왔고, 퓨리도 멘토로 나왔고, 3편은 스트레인지가 있어야 이야기가 성립했다고 했음. 이번엔 헐크와 펀셔까지 붙었고 인피니티 워에서 제일 좋은 장면 하나도 스파이더맨 몫이었다는 거임. 그러니 이게 순전히 스파이더맨 브랜드 덕이라고만 하지는 말자는 얘기였음. 결국 닌자가 나온다는 이유로 극장에 가는 사람이 일정 수는 있고, 그게 스파이더맨 영화면 그건 덤이라는 댓글로 이어졌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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