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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시청자가 올린 글
레딧 K드라마 게시판에 한국 드라마를 15년 넘게 봤다는 사람이 글을 올렸음. 드라마 영어 제목이 가끔 너무 웃기다는 거였음. 저런 제목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물으면서 다른 사람들 사례도 궁금하다고 했더라. 댓글이 60개 가까이 붙었는데, 절반쯤은 자기가 봤던 제목 목록이고 나머지는 그 제목이 왜 그렇게 됐는지 따지는 쪽이었음.
킹더랜드에 몰린 표
추천 1위는 짧았음. 킹더랜드가 대체 무슨 뜻이냐는 거임. 106표가 붙었음. 바로 아래 33표짜리 답이 정답을 알려 줬음. 그게 극 중 호텔 안에 실제로 있는 구역 이름이라는 거였음. 처음엔 King of the Land인 줄 알았다가 그 층이 화면에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고 함. 디즈니랜드처럼 생각하면 된다는 설명도 붙었음. 호텔 이름이 King이고 그 구역이 놀러 가는 명소 같은 곳이라 King, The Land라는 거임. 다만 문법적으로 The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 King's Land가 나았을 거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호텔 직원들이 영어를 여러 개 한다는 설정인데 아무도 그 이름을 다시 안 봤냐는 지적도 나왔음.
별똥별 영어 제목 소동
67표 댓글은 별똥별의 영어 제목 얘기였음. 발음이 애매해서 13살 딸이 방에 들어올 때마다 똥 싸는 별 보는 거냐고 물었다는 거임. 형이 똑같이 물었다는 댓글도 따로 있었음. 한 사람은 한국어 제목 별똥별을 글자 그대로 풀면 별이 떨어지는 것이나 별의 똥 쪽에 가깝다고 적었음. 그래서 영어 제목이 원래 말장난이라는 해석도 나왔음. 작품 자체가 연예인 옆에서 뒤치다꺼리하는 홍보팀 얘기라 그렇다는 거였음.
네메시스와 빌러비드 반복
제목에 특정 단어가 반복된다는 지적도 많았음. 29표 댓글은 마이 로열 네메시스를 짚었음. 무슨 네메시스냐고, 다섯 개쯤 되는 시간대에서 계속 연인인데 왜 원수냐는 거임. 마이 디어리스트 네메시스도 있다는 답이 달렸음. 번역하는 쪽이 네메시스라는 단어를 발견한 것 같다는 농담이 2표로 붙었더라. 비슷하게 빌러비드도 반복된다는 댓글이 있었음. 마이 빌러비드 시프, 아워 빌러비드 서머, 빌러비드 은동을 한 줄로 세워 놨음.
봐야 알 수 있는 제목들
겉으로만 보면 이상한데 보고 나면 맞는 제목이라는 반박도 세게 나왔음. 언캐니 카운터는 악령 잡는 사람을 극 중에서 카운터라고 부르니까 오히려 정확한 번역이라는 설명이 붙었음. 오 마이 비너스는 여주인공 별명이 대구의 비너스였고 다시 그 별명을 되찾는 이야기라 크게 빗나간 제목이 아니라는 거임. 진짜가 나타났다 쪽은 아기 별명이 진짜였다는 답이 나왔음. 오 마이 고스트 클라이언트의 한국 제목은 노무사 노무진인데 직업과 이름이 소리가 겹치는 말장난이라, 그 맛이 영어로 안 옮겨져서 아예 다른 제목이 됐을 거라는 해석도 있었음. 응답하라 1988을 두고 왜 리플레이가 아니라 리플라이냐고 물은 사람도 있었음.
다른 나라 제목 비교
영어만 그런 게 아니라는 댓글도 나왔음. 지역별로 각색이 심한데 브라질이 제일 심하다는 주장이었음. 킹더랜드가 진짜 미소, 마이 데몬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악마, 사랑의 불시착이 사랑에 착륙으로 바뀌었다고 적어 놨음. 이 목록을 보고 진짜 미소는 좀 심하지만 나머지 둘은 오히려 낫다고 답한 사람도 있었음.
놀리는 거냐는 다툼
스레드 중간에 이게 조롱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거기서 말이 갈렸음. 19표 댓글은 여기 댓글 다는 사람이 전부 미국인일 거라고 보는 것부터가 미국에 집착하는 거라고 반박했음. 아무도 한국어를 놀리는 게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음. 자기가 미국인이라며 미국인을 한 덩어리로 묶지 말아 달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한국어에 전치사가 없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이 스레드에서 처음 배웠다며 사과한 댓글이 있었는데, 여기에 그 설명 자체가 틀렸다는 정정이 바로 달렸음. 한 사람은 이렇게 정리했음. 어색한 영어 제목 없으면 K드라마가 아니고, 애초에 이 드라마들은 한국 시청자용인데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해 준 것뿐이라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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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8
수집된 해외 반응입니다.
그리고 이 번역들을 볼 때마다 K-드라마는 결국 한국 시청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라는 걸 실감해. 외국인들도 볼 수 있게 자막을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원래 우리 보라고 만든 게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