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줄짜리 규칙

레딧 NBA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북한식이라는 농구 규칙 네 개를 NBA에 넣으면 어떻게 되겠냐는 내용이었음. 덩크는 3점, 림에 안 맞고 들어간 3점슛은 4점이라고 적어 놨고. 자유투를 실패하면 1점을 깎고, 경기 마지막 3초에 넣은 야투는 8점이라고 했음. 글쓴이는 자유투 규칙이 분명 악용될 거라고 봤다. 8점슛은 접전, 특히 플레이오프에 새로운 긴장을 더할 거라고 했고. 샤킬 오닐이 덩크 3점 덕에 리그를 지배할지, 자유투 실패가 마이너스라 아예 못 뛸지는 모르겠다고 적었음. 스레드는 처음부터 진지한 규칙 토론이 아니라 농담판으로 굴러갔다.

미첼 로빈슨의 처지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이 미첼 로빈슨을 꺼냈음. 이 규칙이면 거의 못 뛸 거라는 거임. 자유투를 얻는 앤드원의 가치도 크게 떨어진다고 봤고. 경기 종료 규칙은 너무 미쳐서 막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도 안 된다고 적었음. 못 뛰는 정도가 아니라 하부 리그에서도 못 뛴다고 받은 댓글이 있었다. 공격 때 그를 파울하면 팀 점수가 깎이니 그냥 못 뛴다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고. 앨리웁 다섯 개를 받고도 평균 마이너스 10.3점이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자유투를 잘 넣는 선수는 값이 뛴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제 두 개 중 하나만 넣고 넘어갈 수 없고, 손해를 안 보려면 다 넣어야 하니까.

핵 작전이 정석이 됨

자유투 규칙 얘기가 제일 길게 이어졌음. 자유투 성공률 75퍼센트인 선수는 한 번의 공격에서 1점밖에 못 얻는다는 계산이 나왔거든. 그러니 리그의 거의 모든 선수를 일부러 파울할 가치가 있다는 거임. 평균적인 자유투 슈터를 파울하는 게 기대값이 플러스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고. 같은 선수가 덩크로 3점을 넣을 수 있으니 공격당 득점은 이미 올라가는데 자유투만 더 나빠진다는 지적도 나왔음. 그래서 모든 상황에서 파울이 유일하게 제대로 된 수비가 된다고 봤다. 그래도 파울 제한이 있으니 15명을 돌려 다 퇴장시킬 셈이 아니면 한계가 있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고. 20점 뒤지면 공도 없는 나쁜 슈터를 파울해서 점수를 깎는 게 유효한 전략이 된다는 얘기도 나왔음. 이게 농구를 망치는 건지 더 웃기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더라. 마지막 3초는 무조건 자동 파울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상대가 자유투를 놓치면 오히려 이득이라서 그렇다는 거임. 여기에 마지막 3초 안에 고의 파울하면 바로 노동교화소행이라는 가짜 조항을 지어낸 농담 댓글이 붙었고.

누가 GOAT가 되나

이 규칙에서 누가 최고냐는 얘기도 나왔음. 스테판 커리라는 댓글이 있었다. 림에 안 닿는 깨끗한 슛을 제일 많이 만들고, 자유투는 제일 적게 얻고, 막판 슛이 있으니까. 전성기 케빈 듀랜트라는 댓글도 있었고. 자유투 90퍼센트에 덩크도 많이 하고 역대 최고 3점 슈터 중 하나라 평균 50점을 찍을 수도 있다는 거임. 앤서니 에드워즈도 상위권일 거라는 말이 붙었음. 덩크만 3점으로 바꾸는 건 진짜 괜찮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코트가 더 넓어지고 미드레인지가 열리고 덩크와 운동 능력이 다시 강조되면서 로스터를 갈아엎을 거라는 거임. 부상은 더 많아질지 모른다고 스스로 덧붙였고. 반대로 덩크의 가치가 오히려 떨어진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덩크를 시도하는 사람을 그냥 파울해 버리면 되고, 최악의 경우인 앤드원도 자유투 하나를 넣으면 덩크와 같은 점수라는 거임. 덩크가 3점이면 슈터 값이 떨어져서 80년대 농구로 돌아갈 거라는 말도 나왔고.

원글이 고친 숫자

원글이 든 예시가 댓글에서 검산을 당했음. 9점 앞서고 있는데 자유투 제일 못하는 선수가 파울을 당해 둘 다 놓치고, 상대가 8점슛을 넣어 진다는 상황이었거든. 그런데 처음에는 15점 앞선 걸로 적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그다음엔 10점으로 고쳤는데 그래도 지는 게 아니라 연장으로 간다는 지적이 붙었고. 다른 사람은 10점이면 자유투 두 개를 놓쳐 8점 차가 되고 상대가 8점을 넣으니 동점이라고 계산했음. 5점 차로 이기는 거 아니냐고 물은 댓글도 있었다. 결국 한 명은 자기 실수라며 인정했고. 지금 남아 있는 9점 기준으로는 자유투 두 개를 놓쳐 7점 차가 되고 8점슛을 맞아 1점 차로 지는 게 맞음.

진짜 규칙이냐는 물음

스레드가 농담으로 굴러가는 동안 다른 제안도 나왔음. 몇 년째 올스타전에 이 규칙을 쓰자고 말해 왔다는 댓글이 있었고. 300 대 270 같은 점수를 보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음. 슬램볼의 트램펄린 바닥까지 되살리자는 말도 붙었고. 파울하면 그 팀 점수를 깎고 턴오버도 1점 손해로 하자는 식으로 규칙을 더 늘린 댓글도 있었음. NBA에도 안 적힌 규칙이 있다며 트래블링이나 캐링을 예로 든 사람도 있었고. 다만 마지막에 진위를 물은 댓글이 하나 있었음. 이게 진짜 규칙이라는 증거가 있냐는 거임. 북한에 대해 한국 쪽에서 도는 가짜 기사가 많다면서, 정권이 나쁜 건 분명해도 모두에게 같은 머리를 하게 만드는 식의 일을 실제로 하지는 않는다고 적었더라.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