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활(결혼 활동) 시장에서 여성의 가치가 '젊음'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다는 점은 참 씁쓸한 이야기야. 더군다나 그 젊음의 정점은 20대고, 33세만 넘어도 절벽 끝이라는 평가는 유효기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해.

물론 인생에서 체력이 넘치고, 커리어를 쌓고, 혼자만의 자유를 즐기며 주목받는 시기를 마음껏 누리고 싶은 건 너무나 당연한 욕망이지. 하지만 그 황금기를 실컷 즐기고 나서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결혼 시장에 뛰어들면, 예전 같은 수요는 온데간데없고 냉담한 현실만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젊은 시절을 마음껏 즐기면서 고독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일찌감치 안정적인 파트너를 찾기 위해 젊음을 조금 희생할지 결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야. 뭔가를 희생할 각오가 없으면 나중에 후회하기 마련이지.

물론 젊은 여자만 찾는 남자들을 탓하고 싶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결국 거부할 수 없는 생물학적 본능이라는 점을 부정하긴 어려워. 결국 아름다운 시절도, 무언가를 소비할 수 있는 시기도 다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네.
출처: alfalfal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