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이 본 영상
평양의 한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장면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봤다는 글임. 아이 두 명을 인터뷰했는데 둘 다 발음이 좋고 말도 잘하더라는 거임. 작성자도 제일 잘하는 학생을 골랐을 거라고 짐작은 했음. 그래도 예전에 본 다른 영상에서 안내원이 독일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봤다고 적었음. 아는 한 북한 사람들은 나라를 나가지 못하고 몰입 프로그램 같은 건 더더욱 어려울 텐데 어떻게 저렇게 하냐는 게 질문이었음.
밖에 나가 있는 사람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답은 전제를 손봤음. 평범한 주민에게 해외여행 기회가 적은 건 맞지만 아예 막혀 있는 건 아니고, 특히 학업 쪽은 다르다는 거임. 2012년 유엔 보고서에 유학 중인 북한 학생이 약 1,400명으로 나왔고 대부분 중국이지만 러시아, 인도, 프랑스, 독일, 호주에도 적지 않은 수가 있었다고 적었음. 김정은 본인이 스위스에서 공부했다는 점도 들었음. 중국, 러시아, 중동에 나가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음. 그럼 북한 사람 신분으로 나가는 거냐, 다른 국적을 쓰는 거냐는 질문이 붙었음. 답은 대체로 숨길 필요가 없다는 쪽이었음. 오히려 자기 나라에서 여권을 받는 게 다른 나라 비자를 받는 것보다 어려울 거라며 비자 요건 정리 페이지를 붙였음. 노동자 쪽은 사정이 다르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한때 유럽 몇 나라에 북한 노동자가 있었는데 사실상 강제노동에 감시까지 붙어 있어서 유럽연합이 빠르게 막았다는 설명임. 러시아 등에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그 경로로 탈출한 사람도 있지만 남은 가족이 큰 대가를 치른다고 했음. 파리에 선수단을 보냈고 프랑스를 비롯한 공관에 외교관도 나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음.
골라 보여 준다는 답
영상 자체를 의심한 댓글도 많았음. 저 아이들은 체제 상층부 자녀일 거라는 추측이 여러 건이었음. 최소한 유력한 집안 출신일 테고, 외국인이 교육을 취재하는 자리에 세울 만큼 신뢰받는 쪽이라는 얘기였음. 다만 재능과 성실함으로 기회를 얻은 경우도 있을 거라고 여지를 둔 사람도 있었음. 고립된 나라일수록 교육을 국가적 자부심으로 밀어붙인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인터넷에 시간을 뺏길 일이 없고 규율이 빡빡하며 어릴 때부터 어학을 반복해 훈련시킨다는 설명이었음. 그러면서 지금 보고 있는 건 선전 영상용으로 뽑힌 상위 0.1%이지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고 못 박았음. 프랑스 방송의 짧은 다큐를 예로 든 댓글도 있었음.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열 살짜리 북한 유튜버가 나오는데 알고 보니 영국에 살던 외교관 자녀였다는 거임. 천체물리학 박사 인터뷰를 보고 그 나라 사람들은 천체물리를 잘한다고 결론 내리는 격이라고 비유한 사람도 있었음.
원글이 다시 물은 것
원글 작성자가 댓글에 답을 달았음. 북한 사람이 다 프랑스어를 잘한다는 뜻이 아니었다는 거임. 그 0.1%가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가 궁금했다는 얘기였음. 나라를 나갈 수 없고 요즘 자료도 못 보면 낡은 교재로 배울 텐데 어떻게 되냐는 거임. 다른 답글에서도 같은 취지를 반복했음. 열 명이든 몇 명이든, 인터넷도 외국 영화도 학기 유학도 없이 유럽 이웃 나라 사람들보다 더 잘하는 게 신기하다는 얘기였음. 여기에 그건 3분짜리 뉴스 꼭지지 긴 밀착 영상이 아니었다고 짚은 댓글이 붙었음.
몰입 없이도 된다는 쪽
방법론 쪽으로 답한 댓글도 있었음.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학교를 다녔는데 팟캐스트 같은 것 없이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배웠다는 거임. 교과서와 카세트테이프, 선생님이 시키는 암기가 전부였고 몰입이니 드라마니 하는 건 없었다고 했음. 유튜버처럼 배우지 않는다고 배우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였음. 같은 사람은 자기가 잘 못한 이유는 방식이 아니라 환경이라고 덧붙였음. 주당 한 시간 수업에 다른 학생들이 어학 교사를 벽장에 가둬 놓는 학교였다는 거임. 조금 더 나은 학교를 다닌 친구는 비슷한 교재로 배우고도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학위 과정을 들을 만큼 유창해졌다고 했음. 어릴 때는 섀도잉과 지도만 충분해도 꽤 자연스러운 억양이 가능하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150년쯤 전까지 유럽에서 가장 잘 배운 사람들은 라틴어로 글을 쓰고 말했는데 로마에 몰입 프로그램을 하러 간 건 아니지 않냐는 비유도 나왔음. 여기엔 라틴어는 목표가 달랐다는 반박이 붙었음. 철학을 라틴어로 논하는 것과 현대어를 원어민처럼 일상에서 쓰는 건 다른 능력이고, 그때도 다들 자기 나라식 발음으로 읽었다는 지적이었음.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냐
교사 얘기도 나왔음. 지인이 교회 선교로 영어를 가르치러 들어갔다는 댓글이 있었음. 다만 있는 동안 종교 얘기를 하거나 전하는 건 금지였다고 했음. 외교관 가족이나 연줄 있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북한이 그 정도는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음. 냉전기에는 동구권 출신 강사가 있었고 지금도 명문대에 외국인 교사가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과거 일본인을 납치해 어학 교사로 삼았다는 얘기를 꺼낸 댓글도 여럿이었음. 원어민 교사가 있고 본인이 충분히 매달리면 저 정도는 가능하다는 게 그쪽 결론이었음. 엘리트층은 인터넷을 쓸 수 있어서 우리와 같은 자료를 그대로 내려받는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재능이 보이는 아이를 일찍 골라 그 분야만 하는 학교에 넣는 방식이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배경만 맞으면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일찌감치 정보기술이나 공학 과정으로 보내진다는 얘기였음.
평양에서 일했다는 사람
직접 겪었다는 댓글도 있었음. 평양에서 일한 적이 있다며, 방문자가 마주치는 북한 사람은 대체로 대학 이상에서 외국어를 배웠거나 해외에 살아 본 사람이라고 했음. 공부를 진지하게 하는 편이고 외국인 교사에게 배운 경우도 있지만 그 수는 아주 적다고 적었음. 스웨덴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도 만났다고 함. 반면 평양이라도 길에서 마주치는 보통 사람은 영어를 거의 못 한다고 선을 그었음. 중국에서 북한 학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다는 사람도 있었음. 늘 반에서 상위권이었는데 부정행위가 심했다는 게 그 사람 주장이었음. 중국어를 하는 평양 안내원 영상에 중국어 댓글들이 놀라면서 정말 한국 사람이 맞냐고 의심했다는 얘기도 나왔음. 같은 댓글은 서울말을 흉내 내는 배우 영상도 본 적 있다며, 억양이 옅게 남긴 했지만 90년대 남한 방송 진행자처럼 들리는 사람이 있었다고 적었음.
필수 과목이냐 아니냐
전제를 두고 부딪힌 자리도 있었음. 북한에서 외국어를 그냥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고 선전 체계를 흔들 수 있는 건 엄격히 관리된다는 주장이 먼저 나왔음. 그러니 저 아이는 충성도 높은 상층 가정 출신이고 강한 압박 속에 훈련받았을 것이며, 통역이든 다른 쓰임이든 목적이 있었을 거라는 얘기였음. 여기에 반박이 붙었음. 북한에서 외국어는 오히려 의무 과목이라는 거임. 김정은 집권 이후 교육 개편으로 영어가 필수 과목이 됐고 12년 의무교육 체계에서 5학년부터 영어 수업을 듣는다는 방송사 기사를 인용했음. 곁가지로 프랑스어가 한국어 화자에게 어려운지도 붙었음. 한국어를 쓰는 사람에게 프랑스어는 문법과 소리 체계가 워낙 달라 어렵다고 적은 댓글에, 자기도 한국어가 모어인데 아랍어 다음으로 어려운 언어라고 본다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되물은 답글이 달렸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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