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India를 못 치겠다
정신건강 커뮤니티에 인도 사람이 쓴 글이 하나 올라왔음. 인스타그램이든 레딧이든 유튜브든 켜기만 하면 인도인을 향한 혐오가 감당이 안 된다는 거임.
이제는 검색창에 India라고 치는 것도 무섭다고 했음. 댓글이 어떤 꼴일지 모르니까 그렇다더라.
다른 나라 크리에이터 영상을 볼 때도 저 사람도 나 같은 사람을 싫어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적었음. 그래서 한국 콘텐츠도 중국 콘텐츠도 서양 매체도 점점 편하게 못 본다는 거임.
원래 꿈은 세계를 돌아다니고 다른 문화를 겪어 보는 거였다고 함. 언젠가 외국에 자리 잡는 것까지 생각했었고. 지금은 그 꿈이 훨씬 작아 보인다고 적었음.
여행 생각을 하면 설레기보다 불안하다고 했음. 사람을 만나기도 전에 나는 괜찮은 쪽이라는 걸 증명해야 할 것 같다는 거임. 190개가 넘는 나라 중에 하필 여기서 태어났냐고 스스로 묻게 된다고 적었고, 마지막엔 남은 인생 내내 그 낙인을 안고 살 것 같다는 말로 글을 끝냈음.
직접 다녀 보면 다르다
제일 많이 추천받은 축에 여행 경험담이 있었음. 인종차별은 현장보다 인터넷이 훨씬 심하다는 거임.
세계를 최소 두 바퀴 돌았는데 중국 말고는 현장에서 차별을 거의 못 겪었다고 했음. 중국에서도 차별이라기보다 고정관념대로 이상한 질문을 하는 쪽에 가까웠다더라. 그러니 얽매이지 말고 다니라고, 혐오는 만들어지는 거고 돌고 도는 거라고 적었음.
싱가포르에 사는 중국계라는 사람도 답을 달았음. 자기는 그나마 좋은 쪽 고정관념을 받는 편이고, 싱가포르에서 왔다고 하면 인상이 더 좋아진다는 거임. 다만 여행을 다니면 생각이 열린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고 했음. 온라인에서는 사람이 사람으로 안 보이니까 몸으로 겪는 경험은 다를 거라는 얘기였음.
온타리오 작은 동네에서 자랐다는 댓글도 있었음. 처음 여행 나갈 때 사람들이 자기를 하키에 미친 나무꾼쯤으로 볼까 봐 겁냈다고. 실제로 나가 보니 댓글창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없더라는 거임. 포르투갈 호스텔에서 뭄바이에서 온 사람을 만나 크리켓이랑 감자튀김 얘기로 밤을 새웠다고 적었음.
인도 학생이 많던 학교를 다녔다는 캐나다 사람도 있었음. 나쁜 기억이 하나도 없고, 최근 시민권을 받은 부부와는 동생이 캐나다 결혼식과 인도 결혼식에 다 갔다고 했음.
알고리즘이 만든 세계
네가 보는 게 세상 전부가 아니라는 지적도 길게 붙었음. 어느 나라든 어느 집단이든 온라인에서 혐오를 받고 있는데, 자기와 관련된 것만 골라서 기억하게 된다는 거임. 알고리즘이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얘기였음.
소셜미디어는 갈등과 논란을 키우도록 설계돼 있지 특정 대상을 노리는 게 아니라고 봤음. 온라인 탈억제라는 말도 찾아보라고 권했더라. 화면 뒤에 숨으면 사람이 평소보다 함부로 말하게 된다는 개념임.
자기 사례를 든 사람도 있었음.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경기 이후로 아르헨티나를 욕하고 경기가 조작이라는 글이 계속 뜨더라는 거임. 처음엔 화가 났는데, 알고 보니 이집트와 아랍 축구 쪽 게시판을 알고리즘이 계속 밀어 넣고 있었다는 얘기였음.
네가 그 영상을 멈춰서 보고 댓글을 달수록 그런 게 더 온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인도 관련 악담을 본 적이 아예 없다고 했음. 사다리 오르는 영상을 계속 싫어요 누르면 그런 게 더 뜨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거임.
리뷰 사이트에 비유한 댓글도 있었음. 사람들은 불만이 있을 때 리뷰를 쓰지 괜찮았다고 굳이 쓰지 않는다는 거임. 인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온라인에 그 얘기를 하러 오지 않는다고 봤음.
이 판들이 실험실이고 우리는 햄스터라는 느낌이 든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고.
그게 위로가 되냐는 반박
여기에 바로 반박이 붙었음. 글쓴이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못됐다고 투정한 게 아니라는 거임.
혐오에 계속 노출되면서 자기 가치와 정체성, 앞으로의 계획까지 흔들렸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다들 겪는 일이라고 답하면 그건 겪은 일을 작게 만드는 거라고 봤음. 알고리즘이 분노를 키우는 것도 맞고 모든 집단이 혐오를 받는 것도 맞지만, 그 말이 이 사람의 얘기에 답이 되진 않는다는 거임.
어디에나 인종차별이 있다는 짧은 댓글에도 그게 왜 그렇게 무신경하냐는 답이 달렸음. 어디에나 있다는 게 정당화가 되냐, 오히려 고쳐야 할 이유 아니냐는 거임.
무신경한 게 아니라는 쪽도 있었음. 다들 겪는 일이라고 말해 주는 건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고, 집단 상담에서도 쓰는 방식이라는 설명이었음.
짧게 답했던 사람은 자기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했음. 인도인과 외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 안에서도 차별이 있다는 말을 하려던 거라고 적었음.
지적을 받은 다른 사람은 자기가 축소한 게 맞다고 인정했음. 왜 그렇게 썼는지 생각해 보니 자기도 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거임. 댓글 하나에 하루가 망가지고 잠을 못 자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무한테도 말 못 했다고 했음. 상담과 시간을 거쳐 지금은 덜 흔들린다고 적었더라.
이 주고받음이 인터넷에서 오랜만에 본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남을 도우려는 글, 잘 쓴 반론, 그리고 그걸 듣고 답을 바꾸는 사람 이 셋이 다 있었다는 거임.
인도 사람들 탓이라는 댓글
결이 다른 댓글이 상단에 하나 있었음. 해외에 나가서도 인도에서 하던 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고, 그게 평판을 얼마나 깎는지 모른다는 거임. 그래서 결국 자기 같은 사람이 그 값을 치른다고 적었음.
바로 아래에 강한 반박이 붙었음. 그건 차별하는 태도에 정당성을 주는 말이라는 거임. 완벽한 민족은 없고 우리보다 더 심한 고정관념을 겪는 쪽도 있는데, 왜 우리만 반박을 안 해서 다 뒤집어쓰냐고 했음. 인도인이 아무 잘못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고정관념으로 사람을 대하는 건 어디서도 환영받으면 안 된다고 적었음.
행동을 바꾸면 차별이 준다는 쪽과, 그건 차별을 정상으로 만드는 논리라는 쪽이 계속 부딪혔음. 사람 마음이 원래 그렇게 돌아간다는 주장도 있었음. 어떤 술집에서 좋은 사람을 여러 번 만나면 그 술집을 좋게 보고, 나쁜 일을 여러 번 겪으면 싫어하게 된다는 식임.
골라 온 사례일 뿐이라는 반론도 나왔음. 야외 축제나 경기장에 가 보면 백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는 거임.
캐나다 이민 얘기를 꺼낸 사람도 있었음. 인도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민 제도가 허술했던 게 문제라고 했음. 가짜 학위와 학생 비자를 노린 경로가 열려 있었다는 주장인데, 그 사람도 학생들 상당수가 사기를 당한 쪽이라고 덧붙였음. 그래도 이미지가 깎인 건 사실이라는 거고, 자기가 사는 퀘벡은 그런 일이 없어서 다른 주보다 분위기가 낫다고 적었음.
같은 흐름의 다른 주장에는 그건 백인 우월주의 쪽에서 쓰는 말이라는 반박이 달렸음. 문제로 지목된 영상 속 사람들은 나중에 쓰레기를 치웠고 원래 봉사하러 간 거라는 지적도 있었음.
같은 걸 겪는다는 사람들
자기 나라 얘기를 꺼낸 사람이 여럿이었음. 에스토니아 사람은 자기들도 나무 사람이니 야만인이니 제3세계니 하는 말을 듣는다고 했음. 정작 IT 기반이 앞서 있고 의료와 교육이 무료인데도 그렇다는 거임. 화면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훨씬 친절하다는 게 그 사람 결론이었음.
유대인이라고 밝힌 사람은 짧게 안다고만 적었음. 파키스탄 사람도 같은 혐오를 받는다는 댓글이 있었고, 유색인종으로서 비슷하게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인도 사람이 단 댓글도 있었음. 차별을 마주쳐도 이제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는 거임. 인도 안을 봐도 차별과 성차별과 부패가 있고, 인도 사람이 밖의 누구보다 덜 차별적인 것도 아니라고 적었음. 코로나 때 동아시아 사람들이 받은 혐오를 예로 들었는데, 유럽에서 대학생들까지 폭행당했다는 얘기였음.
뉴욕에 사는 푸에르토리코 사람은 자기가 인도 사람으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고 했음. 언젠가 인도에 가 보고 싶다고 적었고, 자기 피부색이 좋고 더 밝아지길 바란 적이 없다고 했음.
유럽에 사는 백인이라는 사람도 답을 달았음. 인도 사람을 많이 만나 봤는데 나쁜 경험이 없었고, 자기 주변에서는 인도가 화제조차 아니라는 거임. 밀어붙이는 건 매체라고 봤는데, 특히 여행 유튜버들이 자극적인 장소만 골라 다닌다는 게 그 사람 지적이었음.
온라인에는 인도 관련해서 좋은 말을 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만나면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들이더라는 댓글도 있었음. 목소리 큰 쪽이 대표처럼 보이는 거고, 자기는 자바랑 자료구조 배울 때 인도 유튜브 채널을 즐겨 봤다고 적었음.
글쓴이가 남긴 답글
글쓴이가 댓글마다 답을 달았음. 위로해 준 사람에게는 그 말이 정말 필요했다고 적었더라.
온라인에서 본 걸 필요 이상으로 담아 뒀다는 걸 인정했음. 고정관념을 겪으면서도 현실에서 친절을 찾았다는 얘기를 듣고 희망이 생긴다고 했음.
알고리즘 지적에는 자기가 얼마나 휘둘렸는지 최근에야 알았다고 답했음. 우파 영상과 게시물이 계속 떴고, 세계주의자를 공격하고 다문화와 이민을 문제 삼는 내용이 반복됐다는 거임. 그걸 계속 보다가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게 됐다고 적었음.
레딧의 다른 곳에서는 이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다고 했음. 털어놓으려 하면 대화가 곧장 인도인 비난으로 넘어가거나 감정을 무시당했다는 거임. 그래서 마음을 말할 자리 자체가 없다고 느꼈는데, 이 댓글창은 완전히 달랐다고 적었음.
지켜보던 사람 중에는 다들 글쓴이의 걱정을 너무 순순히 받아 준다며 놀랐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인도 사람이 아니지만 글쓴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고 무시할 일이 아니라고 봤음.
평생 싸워야 한다는 말
미국 사람이라고 밝힌 댓글이 하나 길게 달렸음. 결국 자기도 사람이고 너와 나는 같은 색 피를 흘리며 비슷한 꿈을 꾼다는 거임. 어디서 왔는지가 아니라 마음속에 얼마나 선한 게 있는지가 기준이어야 한다고 적었음. 적어도 한 사람은 너를 걸어 다니는 고정관념이 아니라 사람으로 본다는 말로 맺었음.
요즘 미국인이 욕먹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댓글도 있었음. 사람을 국적과 떼어 놓고 보려고 애쓰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게 계속 증명된다는 거임.
그 댓글들 상당수가 진짜 사람이 아니라 미국·중국·파키스탄에서 돌리는 봇이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어그로 끄는 열두 살짜리들도 있다고 짧게 덧붙인 댓글도 있었고.
인도 사람이라고 밝힌 다른 댓글은 현실에서 받아 주는 사람들 곁에 있으라고 권했음. 그래야 온라인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겪는 걸 떼어 놓기가 쉬워진다는 거임.
덜 다정한 답도 있었음. 안타깝지만 평생 인종차별과 싸워야 할 거고, 그게 아니면 그 사촌뻘인 외국인 혐오와 싸우게 된다는 거임.
글쓴이는 거기에도 답을 달았음.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어려운 일이지만 남의 편견까지 자기가 어쩔 수는 없다는 걸 안다고 적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반응 10
수집된 해외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