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본 장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레딧 r/Living_in_Korea에 짧은 질문을 올림. 공중화장실에서 한국 남자 대부분이 볼일 보고 손을 안 씻는 게 눈에 띈다는 거임. 여자 쪽은 모르겠다고 단서를 달았고. 해 봐야 비누 없이 물에 슥 헹구는 정도라는데, 왜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댓글에서 제일 추천을 많이 받은 건 목격담이었음. 중년 남성이 큰 볼일을 보고 나와서 세면대로 갔는데, 손으로 물을 받아 입만 헹구고 그냥 나가더라는 거임. 그 사람은 그걸 두고 '경지에 올랐다'고 적었다. 한국 온 첫날이냐는 반응도 있었고, 이 주제로 몇 주에 한 번씩 글이 올라오는 이유가 뭐냐고 되물은 사람도 있었음.

여자 쪽도 다르지 않다는 말

여자 화장실도 똑같고 그게 더럽다는 댓글이 두 번째로 높았음. 한국 살면서 겪은 가장 큰 문화 충격이었다는 거임. 손끝만 흐르는 물에 잠깐 대고 곧장 머리랑 얼굴, 화장품을 만지는 사람이 많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자기는 세면대랑 바닥이 젖어 있으면 그냥 손소독제를 쓴다는 사람도 있었고, 비누를 안 쓰는 여자도 있다고 덧붙였음. 소변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큰 볼일 보고 물도 안 대고 나가는 건 진짜 별로라고 쓴 댓글도 나왔다.

비누통이 5개월 갔다는 얘기

직접 비누를 갖다 놨다는 사람 얘기가 구체적이었음. 건물 관리 쪽에서 비누를 안 채우기 시작하자 자기가 여자 화장실에 비누통을 뒀다는 거임. 그 한 통이 다 떨어지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고 함. 남자 화장실은 더 심했다는데, 남편한테 부탁해 1월에 갖다 둔 게 아직 그대로라고 적었다. 누가 두고 간 물건으로 오해할까 봐 '아무나 쓰세요'라고 한국어로 안내까지 붙였다더라. 시설이 문제라는 설명에는 반박이 붙었음. 손 말리는 게 불편하지 않은 사무실이나 호텔을 여러 곳 다녀 봤는데 거기서도 똑같더라는 거임.

미국 통계 들고 온 댓글

한국만의 일이 아니라는 쪽 근거가 꽤 붙었음. 미국 동부 도시에서 헬스장을 관리했다는 사람은 5명 중 1명만 손을 씻더라고 적었다. 한국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원래 더럽다는 거임. 미국 남자 중 실제로 씻는 비율이 30%를 겨우 넘는다는 연구가 있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설문에서는 80%가 씻는다고 답하지만 실제로는 남자 30%대, 여자 60%쯤이라는 숫자를 든 사람도 있었고. 자기가 나고 자란 미국 지역의 공중화장실 손 씻는 비율은 50%에도 한참 못 미친다는 댓글도 나왔다. 뉴욕 가 보면 더 놀랄 거라는 말도 있었음.

일본·대만·스페인 얘기

다른 나라 사례를 든 댓글도 여럿이었음. 일본 남자도 대부분 안 씻거나 손가락 한쪽만 물에 반초쯤 대고 만다는 거임. 일본은 여자도 마찬가지라고 쓴 사람도 있었다. 대만도 똑같다며 r/taiwan 글타래를 링크로 붙인 댓글이 여러 개 나왔음. 스페인도 그렇다는 짧은 댓글도 있었고. 오히려 한국이 스페인보다 공중화장실에 비누가 있는 편이라 자기는 스페인에선 비누를 들고 다녀야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국 남자가 태국 남자보다는 훨씬 자주 씻는 건 확실하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r/japanlife에서도 이 얘기가 계속 올라온다는 댓글도 있었고.

아시아만 유난이냐는 말다툼

여기서 댓글이 크게 갈렸음. 아시아에 오면 갑자기 사소한 것까지 예민해지면서 자기 나라 일은 안 본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기 직장에서도 미국인 남자 둘이 큰 볼일 보고 연달아 그냥 나갔다는 거임. 대학 때 교수가 소변기에서 볼일 보고 손도 안 씻고 나갔는데, 수업 시작하자마자 손에 침을 묻혀 유인물을 나눠 주더라는 경험담도 있었음. 이게 사실상 아시아인 대상 인종차별인데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반대쪽 말도 셌음. 여기는 한국 얘기 하는 서브레딧이니까 한국 화장실 얘기를 하는 게 맞고, 미국을 안 끌어들이면 무례한 거냐고 되받았다. 한국 안에 지저분한 공중화장실을 많이 봤다며 고급 쇼핑몰과 호텔만 보고 나라 전체를 판단하지 말라는 댓글도 있었고. 이런 식의 불만은 어느 나라 서브레딧에나 똑같이 올라온다며, 예전에 도시별 운전 관련 불만을 모아 비교해 봤더니 내용이 같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한국인들이 단 댓글

한국인이라고 밝힌 댓글도 여럿 있었음. 한국만의 일은 아니지만 한국 남자들이 유독 안 씻는 건 자기도 100% 동의한다는 사람이 있었다. 반대로 자기는 한국인인데 손 씻는다는 짧은 댓글도 달렸고. 손 씻기 노래까지 있었고 어릴 때 손톱 밑까지 씻으라고 배웠다는 반박도 나왔음. 1934년생 할머니도 학교에서 손 씻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기억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요즘 한국 아이들은 오히려 계속 손을 씻는다는 말도 나왔고. 남편이 한국 사람인데 자라면서 손 씻기를 딱히 배우진 않았다더라는 얘기에는 반론이 붙었음. 대도시에서 자란 배우자는 손 씻기를 강하게 배웠다고 했고, 자기 아이도 어린이집 때부터 비누로 씻는 걸 배웠다는 거임.

악수 얘기로 샌 댓글

이 김에 악수를 없애자는 댓글도 나왔음. 악수를 정말 싫어한다며 사라져야 할 관습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었고, 그래서 자기도 악수를 피한다는 댓글이 따로 붙었다. 소변이 튀기 때문에 무슬림은 앉아서 본다는 설명을 단 사람도 있었는데, 이건 그 댓글 하나의 주장임. 마무리는 다시 목격담이었다. 마트 정육 코너 직원이 큰 볼일을 보고 나와서 비누도 건조기도 있는데 그냥 나가더라는 거임. 적어도 주방 싱크대에서는 씻었기를 바란다고 적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