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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일본 드라마는 왜 한국처럼 해외서 안 통하냐는 글

일본에서 인기를 끈 첩보 드라마 ‘비반’은 해외에선 시청자가 많지 않다며, 일본은 왜 한국처럼 세계적인 흥행작을 못 만드냐는 글이 올라옴. 한국은 처음부터 해외를 염두에 두지만 일본은 규모가 큰 내수 시장에 기대고 있다는 얘기였음.

댓글에선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시장 구조부터 나옴. 일본에서 광고를 촬영한다고 밝힌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해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무난하게 바뀐다는 경험을 들려줬고, 다른 업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는 반응이 이어짐.

시청자들 사이에선 연기와 이야기 전개가 특히 화제였음. 배우 실력보다는 연출 방향의 문제라는 의견도 있고, 과장된 연기가 취향에 안 맞는다는 사람도 있었음. 반대로 익숙하지 않은 문화나 표현을 곧바로 작품의 결함으로 볼 수는 없다는 반론도 나옴.

애초에 해외에서 볼 기회가 충분했냐는 질문도 있었음. 비반의 해외 공개와 자막 문제를 지적하는가 하면, 일본과 한국의 문화 영향력을 한쪽이 더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옴. 드라마뿐 아니라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얘기가 넓어지는 중.

#일본 드라마#한국 드라마#비반#해외 반응#문화 차이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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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56수집된 해외 반응

  1. Br*****pan ▲ 369

    이건 일본의 모든 산업에서 보이는 현상임. 내수 시장만으로도 대부분의 기업이 만족할 만큼 크니까, 굳이 엄청난 노력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해외로 나갈 이유가 없는 거지. 그냥 익숙한 곳에 머무는 거임.

    물론 앞으로도 이게 계속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2. Sign********o9613 ▲ 25

    일본은 늘 자기들 안에만 갇혀 있음. 새로운 현상도 아님.

  3. h**14 ▲ 306

    내가 일하는 업계라 한마디 보태겠음. 나는 글로벌 대기업의 현지용 TV 광고나 아이돌, 보이밴드 뮤직비디오를 촬영함. TV나 전철, 요도바시 같은 곳에서 내 작업을 본 사람도 있을 거임.

    영어는 못 하지만 일반적인 일본 촬영감독의 화면보다 명암이 강하고 의도가 뚜렷하며 어두운, 이른바 ‘글로벌한’ 화면을 원하는 일본 감독들이 나를 고용함.

    문제는 광고 대행사와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들이 새로운 시도를 너무 두려워한다는 거임. 감독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면 고객들이 부담스러워할 거라면서 바로 무난하게 바꿔버림.

    영화도 마찬가지임. 일본은 섬처럼 독립된 시장으로 돌아감. 훌륭한 배우도 있지만 많은 영화의 연기나 인재 수준은 아쉬움. 같은 배우가 TV 광고에 나올 때와 뮤직비디오나 극적인 서사물에 나올 때가 완전히 다른 것도 봤음. 내 생각엔 일본의 창작 결정권자들이 국제적인 기준을 이해하지 못해서임.

    해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본식이어야 한다는 거지. 대형 광고에서 혼혈인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에는 ‘너무 이국적’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봤음. 해외와 국내 모두를 겨냥한 여행 광고였는데도.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면서 백인 여성 한 명만 넣은 작업도 있었음.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을 넣으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 거라며 제작진이 꺼렸거든.

    진짜 가끔은 너무 지침. 어느 날은 프로듀서가 미국 우선주의 구호가 적힌 모자를 쓰고 와서 아주 자랑스러워하기도 했음.

    수정: 질문과 댓글 달아준 사람들 고마움. 내가 본 황당한 일들이 사람들을 웃겼다니 기분이 따뜻해짐. 상도 고마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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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8***de ▲ 14

    한국이 더 작은 나라라고 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일본보다 영향력이 훨씬 크니, 일본이 배울 점이 있을지도.

  2. Cles********anth ▲ 21

    모델이나 아이돌 대신 연기를 배우고 열정도 있는 배우들을 쓰면 가능성이 좀 생길지도.

  3. Floa********Goats ▲ 19

    이 기사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됨. 내가 알기로 비반 시즌 2는 해외 시청자가 볼 수도 없는데. 시즌 1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고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음.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작품을 일본식으로 만들어보려 한 것 같기도 했고.

    그런데 시즌 2는 일본 방영과 동시에 해외 공개도 안 한다고? 자막도 없이? 그런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해외 시청자가 생기길 기대한다는 거임?

  4. Medi*********74205 ▲ 62

    정말 그런가? 나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함. 유럽 사람이라서 그런데, 아시아에서는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5. Inte*******88LH ▲ 30

    ‘문화적으로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일본보다 훨씬 영향력이 크다’고?

    어떤 면에서?

  6. tky*****nix ▲ 18

    신기한 건 평소 일본 드라마에서 보던 배우들이 넷플릭스 작품에 나오면 훨씬 잘한다는 거임. 그러니 배우 문제가 아님. 기회가 주어지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음.

    다만 보통의 일본 TV 드라마 시청자들이 큰 공을 들이지 않은 작품에도 만족한다면, 굳이 훨씬 많은 노력과 자원을 쏟을 이유가 있을까? 내 삶이나 일하는 방식과는 다르지만 사업 관점에서는 이해가 됨.

  7. Aw*****row ▲ 15

    케이팝과 드라마 대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차이인 듯.

  8. New******694 ▲ 34

    국내에서 충분히 지지받는다면 굳이 해외로 나갈 이유가 있을까?

    솔직히 나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가 그다지 재미있지 않은 경우가 많음. 연기가 내 취향에 안 맞고, 볼 때마다 만화 실사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듦. 내가 모든 작품을 본 건 아니지만 일본인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 그런가 보다 했고,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9. Resp********riae ▲ 7

    거의 10년 전쯤 일본에서 일했던 전직 한국 드라마 제작자가 나온 유튜브 영상을 본 기억이 있음. 그 제작자가 직접 비판한 건 아니지만, 일본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두 가지 관점으로 정리할 수 있었음.

    첫째, 일본인이나 일본 문화에 익숙한 사람만 이해할 만한 관습적인 설정이 줄거리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것. 일본 시장에만 최적화되고 고립되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음.

    둘째, 배우들의 연기에 정형화된 면이 너무 많아서 마치 200년쯤 전 가부키 배우들 같다는 것. 한국에서도 이런 비판이 가끔 나옴.

    나는 일본 드라마가 나쁘거나 심한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다만 일본 시장에 맞춰져 있어서 일본 사회의 세세한 부분을 모르는 평범한 해외 시청자는 접근하기 어려운 것뿐이라고 봄.

  10. Burn*******urds ▲ 95

    일본어 공부하려고 일본 영화랑 드라마를 억지로 봄. 배우들은 화면에서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데도 너무 지루하고 별 의미 있는 일은 안 일어나서 억지로 본다는 거임. 보통 옛 쇼와 시대 영화도 보는데, 그것도 지루하지만 적어도 그 시절 일본의 모습이 멋져서 보는 맛은 있음.

  11. U_****_Me ▲ 43

    진짜 감이 없는 것 같음. 더 넓은 관객에게 다가가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가장 쉬운 방법은 같은 배우를 쓰더라도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보여주는 거임. 이야기는 완전히 일본적이어도 되고.

    아니면 일본인이 아닌 배우를 몇 명 쓰는 방법도 있음.

    내가 몇 년 전 취업 박람회에 갔을 때 지방 기업들이 인재를 구하려고 엄청 애쓰고 있었음. 처음부터 가르쳐주고 이전 경력도 급여에 반영해주겠다는 식이었지.

    그중 한 회사가 안내 책자에 ‘행복한 직원들’ 그림을 넣었는데 거기에 흑인 남성이 한 명 있었음. 나는 흑인이 아닌데도 그 그림 앞에서 발길을 멈췄고, 책자에 일본인이 아닌 얼굴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방에 가서 처음부터 배워볼까 여러 번 생각했음.

  12. Free********hine ▲ 134

    내 기억이 맞다면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음악 시장임.

    예전에는 케이팝 그룹이 제대로 성공했다고 인정받으려면 일본에서도 크게 성공해야 했음.

  13. Good*********t7684 ▲ 30

    재미있게 보는 일본 TV 드라마도 많은데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늘 놀람.

    마치 실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음. 오해가 생겼다고 그렇게 말하거나 크게 반응하는 사람은 없잖아.

    과장된 행동이 어울리는 코미디뿐만이 아님. 진지한 드라마에도 현실감 없는 인물들이 가득함.

    오락물에서 현실적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정장 입고 옛 가부키 연극을 하는 듯한 연기가 바뀌지 않으면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해외에서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음.

  14. d**yo ▲ 33

    내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본 바로는 일본이 수십 년간 그래 왔듯 여전히 훨씬 영향력이 큼. 2010년대에는 한국이 대중음악과 연속극에서 더 큰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은 다른 매체에서 중국이 둘 다 앞서고 있음.

  15. Good*********t7684 ▲ 67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증명은 못 했던 게 있는데 확인해줄 수 있음?

    일본 배우들도 사실 연기는 꽤 잘하는데 계속 과장해서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는 거임?

  16. Unli*********e4216 ▲ 7

    이 작품을 봤는데 너무 별로라 시즌을 끝까지 못 봤음. 줄거리는 지루하고 연기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고, 공감할 만한 인물도 없었음.

    앞으로 일본 드라마와 영화는 아예 멀리해야 할 것 같음. 쇼군처럼 해외 시청자를 겨냥해 만든 작품이 아니면 내 취향은 아닌 듯.

  17. Vast********nity ▲ 56

    일본에서 흔히 보이는 위험 회피적인 태도 같음.

    파이널 판타지를 만든 스퀘어 에닉스에서 오랫동안 아티스트로 일한 친구가 있는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승인받기가 너무 어렵다고 했음. 주로 윗선의 오래된 사람들이 수십 년 전의 기준을 보고 뭘 만들지 결정했다더라.

    일본 문화가 사랑받고 일본인들이 성실하다는 인식도 있는 만큼, 더 틀을 깨고 새로운 걸 만들면 많은 기업이 큰돈을 벌 수도 있을 텐데 아쉬움.

    그래도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음. 여긴 일이 훨씬 천천히 움직이는 문화인 것 같아서.

  18. Desi*******ence ▲ 18

    일본 드라마와 영화, 특히 관계를 다루는 작품은 해외 시청자에게 너무 낯설 수도 있음.

    서구권에 와닿지 않거나 이해하기 어렵고, 때로는 좋아하기 힘든 문화적 관습이 자주 등장함. 개인의 욕구를 희생하거나 조용하고 겸손하려는 태도, 다른 사람들 눈에도 규범을 따르는 사람으로 보이려는 욕구 같은 것들. 솔직히 나는 좀 답답하게 느껴짐.

    일본에 살아봤거나 일본인이 아니라면 이런 부분을 놓쳐서 외국 작품이 더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음. 넷플릭스의 남성 동성애자 연애 리얼리티 ‘더 보이프렌드’를 보면 손을 잡거나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 일도 드묾. 본인이나 가족, 가족의 직장 동료에게까지 부끄러운 일이 될 만한 행동을 거의 안 함. 미국에서 보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웠음.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빚이 2만 달러 있는 사람이 연애 상대로 매우 꺼려지는 모습도 나왔고.

  19. Medi*********74205 ▲ 17

    흥미롭네. 내가 사는 곳에선 중국 대중문화가 여전히 아주 소수 취향임.

  20. h**14 ▲ 91

    그 생각이 아주 맞다고 봄. 영화 ‘국보’ 출연진을 보면 됨.

    한일 혼혈 감독이 연출하고 프랑스 촬영감독이 촬영했음. 배우들은 다른 작품에서 많이 본 사람들인데도 연기는 최고 수준임. 각 부서 책임자와 창작 결정권자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같은 각본을 평범한 현지 감독과 촬영감독이 만들었다면 수준 낮은 일본 공영방송 드라마처럼 보였을 수도 있음.

  21. h**14 ▲ 32

    맞음. 정말 안타까움. 일본에는 기술 분야부터 창작 책임자까지 재능 있는 사람이 많은데, 어느 수준에 올라가면 앞으로 뭘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늘 해오던 방식이 중요해진다는 걸 다들 알고 있음.

  22. Plai********Bitch ▲ 18

    나도 그렇게 생각함. 감독이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연기하게 하는 것 같음. 너무 어색하거든.

    비반이 그 예임. 한 편도 겨우 봤음.

  23. L***or ▲ 19

    아님. 근거 없이 하는 얘기임.

  24. Putri*********r7495 ▲ 35

    훌륭한 일본 영화에 해외 제작자나 자금이 들어가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음.

  25. h**14 ▲ 28

    맞음. 고레에다 같은 감독들이 일본에서 제대로 제작비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임. 일본에서는 예술영화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어서 유럽이나 북미만큼 인기가 있지도 않고. 그래서 계속 일본에서 영화를 만들면서도 주로 유럽 제작자나 미국 후반작업 회사 등의 지원을 받는 거지. 이런 일이 반복됨.

    이건 내 추측이지만 대부분의 영화감독이 해외 투자를 간절히 원할 거임.

  26. i**sw ▲ 6

    이 질문은 정말 수도 없이 나왔음. 네티즌부터 언론, 업계, 정치인까지 10년 넘게 계속 이야기하고 있음. 진짜 질문은 이미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데도 왜 일본은 자국 음악과 방송의 해외 인기를 그렇게 고민하느냐는 거임. 다른 나라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데.

    단순히 말해 전 세계 대다수 사람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된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지 않음. 한국이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 예외인 거지. 일본이 이걸 국가적 문제로 여기기 시작한 건 2010년대 후반부터였고, 한국 음악과 방송의 세계적 성장이 일본만이 아시아 대중문화의 선두여야 한다는 생각에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봄.

  27. Pig*****kle ▲ 20

    쇼군은 오히려 반대 사례에 가까움. 서양 작가가 서양 관객을 위해 쓴 작품이잖아. 드라마가 일본을 더 진정성 있게 묘사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제작은 여전히 서양인들이 했고.

    내 생각엔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음. 규모가 큰 국내 팬층에 맞추느라 훨씬 많은 해외 팬을 무시한다는 거지. 무엇보다 일본 기업 문화의 문제인 것 같음.

  28. ech*******epit ▲ 16

    일본 드라마를 아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내가 본 작품들에는 은근히 선전처럼 느껴지는 메시지가 깔려 있었음.

    개인이 협력하고 남을 배려하며 책임을 다하고, 개인의 욕구보다 집단의 안녕을 앞세울 때 사회가 가장 잘 돌아간다는 메시지임.

    와는 집단 안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 메이와쿠는 남에게 폐나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것, 기리는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걸 뜻함.

    물론 일본 시청자를 대상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일본인이 아닌 내겐 좀 받아들이기 어려움.

  29. NonG*********laint ▲ 3

    각본 문제임.

  30. Gloo********2456 ▲ 28

    요즘 일본 TV에는 외국인들이 일본의 이런저런 걸 좋아한다거나 이런 건 일본에만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프로그램이 많음. 일본 시청자들이 자기 나라가 얼마나 특별하고 칭찬받는지 믿도록 주입하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임.

  31. el****g0 ▲ 6

    일본어 실력을 늘리려고 넷플릭스에서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더 보기 시작했음. 그런데 솔직히 작품의 질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몇 화도 겨우 봄.

    친구들이 비반을 극찬하길래 봤는데 결국 중간에 그만둠. 과장된 연기를 견디기 힘들었고 세트, 소품, 대사, 감정적인 장면까지 전부 인위적이라 설득력이 없었음. 정말 20년 전에 만든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음.

    한국과 비교하면 더 아쉬움. 두 나라 모두 재능 있는 배우와 풍부한 문화, 들려줄 이야기가 많은데도 이야기 구성, 촬영, 제작 수준, 해외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면에서는 한국 작품이 훨씬 앞서 보임.

    업계가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으로 만들고 제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함.

  32. h**14 ▲ 28

    ‘쇼군’ 출연진의 연기가 좋은 건 해외 감독과 제작 책임자들이 연출했기 때문임. 이게 공개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얘기해봄.

    쇼군은 실제로 일본에서 미공개 파일럿을 촬영했음. 장소와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고 큰돈을 들여 촬영했는데, 한 달 반쯤 제작하고 나서 장소와 허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분위기에서 비롯된 규칙과 제약 때문에 일본에서 촬영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더라.

    그래서 캐나다로 옮겼고, 배우들은 통역을 구한 뒤 촬영했음.

    일본 정부는 놀란 표정이었겠지.

  33. No1L*******Simp ▲ 12

    전형적인 일본 TV 프로그램은 식당을 점검하는 예능에서 문제 상황은 빼고 모두가 갈등 없이 맛있게 식사하는 것 같음.

    사람들이 특이하고 자극적인 애니메이션에 주목하는 건, 일반 시청자가 보는 프로그램들이 너무 지루해서라고 생각함.

  34. Sha*******ning ▲ 7

    일본에서 7년 반을 살며 일본어도 꽤 유창해졌고, 지금은 서울에서 6년째 살고 있음. 아내가 최근 ‘티셔츠가 마를 때까지’라는 인기 드라마를 봤는데, 많은 장면에서 사람들이 차분하고 평화롭게 대화함. 실제로 티셔츠가 마르는 장면이 나오고 그게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까지 했음. 이후에도 관계에 대한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화가 이어졌고.

    그 드라마가 끝나고 아내가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시작 15분 만에 길거리 싸움에 거친 말과 고함이 쏟아졌음. 물론 티셔츠가 마르는 장면은 없었음. 오히려 상황이 아주 험해졌지.

    예전 일본 오락물은 훨씬 파격적이었는데, 일본 미디어를 순하게 만든 법들이 통과된 뒤로는 극적인 긴장감보다 티셔츠 말리는 장면이 더 많아진 느낌임.

    물론 장르마다 다르지만 한국 배우들에게는 일본 배우들이 가끔 놓치는 강렬함이 있는 것 같음. 기발하고 신나는 영화를 만들던 기타노 다케시의 전성기가 그립기도 함. 그래도 최근 넷플릭스의 ‘전라 감독’은 꽤 파격적이었음. 모두의 합의를 중시하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좋은 일본 작품에 잠재된 대담함이 더 나올 여지가 있다고 봄.

  35. Ok_*******_934 ▲ 15

    동의함. 일본의 영향력은 지식재산의 가치에서도 보임. 포켓몬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이 큰 지식재산이잖아.

    반면 서구권 실사 드라마에선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음. 아일랜드의 음반점 골든 디스크에도 케이팝 전용 코너가 있는데, 표지가 보이도록 앨범을 진열한 선반 한 통과 굿즈까지 있음. 나는 원래 일본 팝과 록을 더 좋아하지만 그런 전용 코너가 생기는 건 못 볼 것 같음.

    해외 음반을 제대로 들여오는 곳이 없던 우리 동네에서 케이팝 실물 음반이 팔릴 만큼 인기를 얻은 게 신기함.

    적어도 25세 미만 젊은 층 상당수는 한국 가수 한 명쯤 좋아하거나 알고 있음. 아일랜드에는 방탄소년단 오레오도 나왔음.

    개인적으로 동아시아 콘텐츠는 많을수록 좋음.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아는 것 같거든. 요즘 서구 기업 중에는 홍보를 제대로 못 하는 곳이 너무 많음.

    만화도 세 번째 도전 끝에 아일랜드에서 드디어 인기를 얻는 중이고, 큰 애니메이션 작품은 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음. 고질라 마이너스 원도 개봉했고. 2005년쯤 동네 서점에 만화 코너가 작게 생겼다가 사라진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코너에 모여 있는 모습도 보임.

    다만 일본의 고집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부분이 있음. 일본에서 인기가 있으면 제작사들이 왜 서구권에서 바로 인기를 얻지 못하는지 의아해하곤 함. 게임에서는 캡콤이 절충점을 잘 찾는 것 같음. ‘오니무샤 웨이 오브 더 소드’는 유머와 배경이 아주 일본적이라 2015년 이전에 서구권에 나왔다면 흥행이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함. 그만큼 이쪽의 유행도 달라지고 있다는 거지.

  36. Swi*****est ▲ 3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을 더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음. 공부할 때도 일상물 애니메이션이나 음성 연기가 들어간 비주얼 노벨을 활용하면 됨. 훨씬 쉬움.

  37. Both-**********y3482 ▲ 38

    내가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문제라고 느끼는 건 지루함이 아님.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편안하게 볼 때도 많음. 문제는 연기임. 민망해서 도저히 못 보겠을 때가 있음.

    다만 서구권의 비판 상당수는 주관적이고 일본 작품이 말 그대로 일본답다는 데서 나오는 것 같음. 그렇다고 그게 나쁜 건 아님. 바꾸지 않기로 해도 괜찮지만, 그러면 해외에서는 일부 마니아층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점도 받아들여야겠지.

  38. Mo****56 ▲ 29

    그게 신기함. 애니메이션 관련 분야를 빼면 오히려 규모가 작은 밴드들만 해외 팬을 모으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지거든. 그래도 시장 규모가 세계 2위라니 반갑네.

  39. Free********hine ▲ 41

    애초에 그렇게 만들어진 구조 같음. 일본에서 시장을 지배한 에이케이비 포티에이트 같은 그룹이 나왔는데도 일본 음악가들이 해외에서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음.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일본의 많은 경영진은 일본 음악이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일본인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들었음. 그래서 해외 홍보나 해외 팬을 위한 행사, 뮤직비디오 공개 같은 일에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는 거지. 참 이해하기 어려움.

    물론 지금은 바꾸려는 중이겠지만, 특히 아이돌 열풍이 절정이던 시기에 큰 기회를 놓쳤다고 봄.

  40. AC****opa ▲ 3

    하필 이 드라마가 언급돼서 신기함. 나도 보다가 바빠지기도 했고 집중할 일을 줄이려고 잠깐 멈췄거든.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드는 면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잘한다고 생각함. 한국 드라마는 하루 종일 매일 볼 수도 있는데 일본 드라마는 그게 안 됨. 이유를 설명해보겠음.

    내가 본 일본 드라마들은 시즌 전개 방식이 비슷했음. 첫 화에서 문제가 나오고 해결한 다음, 67화 정도까지 비슷한 문제를 사례만 바꿔가며 해결함. 78화쯤 새로운 절정이 생겨 몇 화 동안 이어지고, 마지막 화에서 그 문제를 마무리하면서 주인공이 하는 일을 완전히 익힌 뒤 다시 비슷한 주기를 암시하는 식임.

    설명이 될지 모르겠는데 2015년이나 2016년쯤 일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을 때 거의 다 그랬던 기억이 남. 장르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여러 장르를 봐도 비슷했음. 반면 한국 드라마는 훨씬 다양하고 필리핀이나 태국 드라마도 그렇다고 생각함. 그래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문화, 삶을 바라보는 방식은 좋아하지만 드라마는 지루함.

    일본 문화의 제약이 강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무언가를 만들 때 좀 더 자유로운 것 같고 그게 작품에도 드러나는 듯함.

  41. Putri*********r7495 ▲ 5

    최근에 국가 지원을 받은 영화 중 정말 좋은 작품이 있었나? 내가 마지막으로 떠올릴 수 있는 건 2017년의 ‘히카리’임.

  42. Sev*****One ▲ 7

    ‘서구권의 비판 상당수는 일본 작품이 일본답다는 데서 나온다’는 말이 핵심이라고 생각함.

    할리우드 밖의 영화, 특히 비서구권 영화 상당수가 자국 관객을 위해 만들어짐. 그러니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이 작품에 잔뜩 깔려 있을 수밖에 없음.

    원래 관객에게는 당연하게 보이는 것들이 그런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상하거나 말이 안 되게 느껴질 수 있고, 아예 그런 의미가 있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음.

    언어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음. 어떤 표현은 번역 자체가 안 되니까.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잘못 듣거나 관용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장면, 말장난이나 문화적 전제를 바탕으로 한 전개는 번역하면서 의미가 사라질 수 있음.

  43. Immed*********e9998 ▲ 15

    일본 드라마는 정말 보기 힘듦. 연기가 너무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과장됨. 예를 들어 인물이 화가 나면 발을 구르고 손바닥에 주먹을 내리치는 식임.

    각본도 아쉬움. 관객이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하기보다 새 인물이 나올 때마다 이름을 화면에 띄워줘야 하는 것도 그렇고.

    나는 일본을 좋아하고 여기서 20년을 살았지만 정말 별로임.

  44. wr****ja ▲ 10

    일본인인데 동의할 수밖에 없음.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볼 때마다 놀라움. 일본에서 만든 오락물 상당수가 비교될 정도임.

    리메이크작인 ‘링’만 해도, 일본 원작이 예전에 온 나라를 무섭게 했다는 건 알지만 내게는 별 느낌이 없었음. 나는 여전히 미국판이 더 좋음. 한국 공포영화들을 보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임. 예고편만 봐도 할리우드는 뭘 잘못하고 있나 싶을 정도.

    일본은 오사카의 유명한 2인조 코미디언 같은 무대 코미디와 애니메이션을 더 잘한다고 생각함. 물론 다 취향 차이라는 건 알지만 내 의견은 그럼.

  45. fi*****dog ▲ 3

    맞음. 일본인을 알아야 주인공의 행동 동기를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다면, 이미 작품을 낯설게 느낄 수도 있는 해외 시청자가 몰입하기는 더 어려워짐.

    나는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여러 번 가봤고 일본인 친구와 가족도 있음. 그런데도 비반이나 ‘러브 빌리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볼 때면 ‘대체 무슨 생각이었지?’ 싶은 순간이 자주 있음. 내가 서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문화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건 맞음.

  46. len*****tte ▲ 3

    그건 공개된 정보였던 것 같음. 제작지를 캐나다로 옮긴 이유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확실히 나거든.

  47. I_****mn ▲ 2

    “컷, 컷, 컷. 좋아요. 느낌 왔어요. 아주 훌륭했어요. 로저, 잠깐 지시 하나 해도 될까요?”

    “물론이죠.”

    “정말 좋았어요. 다시 한번 가볼게요. 이번에는 이 인물에게 경찰 일은 그냥 직업이 아니라 집착이라고 생각해봐요. 어릴 때 부모님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걸 봤잖아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그 열정과 분노를 좀 더 끌어올리는 거예요. 다시 해봅시다. 음, 좀 더 행복하게, 입을 벌리고 해주세요.”

    “네?”

    “네. 더 행복하게, 입을 벌리고요. 좋아요, 아주 좋아요. 잘하고 있어요. 자, 여러분 점심 전까지 대본 20페이지 시작하는 게 목표입니다. 촬영 갑시다!”

  48. imis*******2024 ▲ 2

    음, 나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하지만 거기에도 나름의 메시지는 있음.

  49. ka****155 ▲ 27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일본 배우들 대다수의 연기가 별로라고 생각함.

  50. da***ga ▲ 3

    우타다 히카루는 처음에 큐빅 유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데뷔했음. 음반점에서 들어봤는데 내겐 그저 그랬던 기억이 남. 이후 일본에서 본명으로 ‘오토매틱’을 내고 데뷔했을 때는 자기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았음. 이후에도 본인이 원했다면 해외에서 더 큰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함. 더 넵튠스 같은 유명한 서구권 음악가들과 협업하기도 했고.

    다른 일본 유명 가수들도 미국 진출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어딘가 억지스럽거나 주로 일본 시장을 의식하는 것처럼 느껴졌음.

    구보타 도시노부에게도 재미있는 시도가 몇 번 있었음. 대표곡 중 하나인 ‘라 라 라 러브 송’에는 90년대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참여했음. 또 다른 믹스테이프에는 프라스, 앤지 스톤, 모스 데프, 퀘스트러브, 마크 론슨 등 유명한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참여진이 엄청나면서도 결과물도 좋았음.

  51. ex****dah ▲ 2

    비반은 일본 우익 선전물임. 그래서 해외에서 아무도 안 보는 거라고 생각함.

  52. -**M- ▲ 3

    그것만이 이유는 아님. 일본은 연기력보다 외모를 더 중시함. 한국은 성형이 매우 흔해서 연예인 대부분이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그래도 재능은 있음.

  53. Jealo*********_9278 ▲ 2

    덧붙이자면 일본에서 영화가 엄청 늦게 개봉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함.

    예전에는 번역에 시간이 더 걸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한국과 중국에 가보니 아니었음. 서구권 대작들이 그곳에서는 같은 날이나 같은 주에 개봉하더라고.

    일본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일본 영화와 마블이나 스필버그 영화가 동시에 개봉하면 아무도 일본 영화를 보러 가지 않을 걸 알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본 영화 개봉을 우선하고 해외 대작은 빈 틈에 끼워 넣는다는 거임.

    ‘디스클로저 데이’도 서구권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개된 뒤에야 여기서 개봉했음.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매번 몇 달에서 1년씩 조심해야 한다니 너무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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