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 밥 8점, 영국·독일 사람들이 더 억울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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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판에 나온 비빔밥

레딧 병원밥 게시판에 한국 병원 배식판 사진이 올라왔음. 시금치나물이랑 오렌지 들어간 과일 채소 샐러드, 흰쌀밥, 비빔밥, 된장국, 배추김치, 우유까지 한 판에 다 있었다. 올린 사람이 매긴 점수가 10점 만점에 8점임. 그 8점이 문제였음. 댓글이 60개 달렸는데 상당수가 왜 8점이냐로 시작했거든.

8점 이유를 되묻는 댓글

영국에서 왔다는 사람이 제일 세게 받았음. 자기들은 낡은 장화에서 퍼낸 것 같은 으깬 감자를 받는데 이게 8점이냐는 거임. 추천이 227개 붙었다. 10점 아니냐는 댓글은 여러 갈래로 나왔음. 식당이면 돈 내고 사 먹겠다는 말, 그냥 10점짜리로 보인다는 말이 따로따로 달렸다. 올린 사람이 직접 이유를 붙였음. 맛도 좋고 영양도 좋았는데 잘 차린 집밥 같은 느낌이었다는 거였다.

회복식이 이래야 한다는 말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은 서양 병원을 향한 말이었음. 366개가 붙었다. 회복 중인 환자한테 맞는 영양이 이런 거라고, 낫는 데 도움 되는 밥이지 지금 내놓는 맹맹한 죽 같은 게 아니라는 거임. 제대로 된 음식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했다. 회복이랑 건강을 챙겨야 할 곳이 왜 탄수화물이랑 노란 음식, 가공식품 위주로 내놓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붙었음. 채소가 있어도 푹 삶겨서 거의 회색이 돼 있다는 거였다. 이건 신선하고 빠짐없이 갖춘 한 끼로 보인다고, 회복 중이면 원래 이래야 한다고 덧붙였음. 자기가 최근에 본 서양 병원 밥 대부분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고.

집밥이면 됐다는 반박

그 설명에 곧바로 반박이 붙었음. 아프고 입원해 있으면 잘 차린 집밥이면 충분한 거 아니냐는 거임. 추천 125개로 위쪽까지 올라갔다. 그게 좋은 거 아니냐고, 대부분은 잘 만든 집밥이면 만족한다는 댓글도 따로 있었음.

각자 자기 병원 얘기

댓글은 각자 자기 나라 병원밥 얘기로 번졌음. 독일 쪽에서는 빵이랑 질 낮은 냉육이 전부고 운이 좋아야 작은 피클이랑 플라스틱 같은 토마토 한 조각이 나온다고 했다. 채소는 거의 없고 나트륨만 높다는 거임. 영국에서는 전자레인지에 돌린 플라스틱 용기 밥이라는 댓글, 이런 건 영국 병원에서 절대 안 나온다는 댓글이 붙었음. 미국 얘기는 왜 아무도 안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 아래엔 담낭 수술 직후에 치즈 덩어리가 통째로 든 오믈렛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달렸음. 유당을 못 견디는 사람이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함.

된장은 미소가 아니다

올린 사람이 된장국을 미소로 적어 놨는데, 된장은 미소랑 꽤 다르다고 짚은 댓글이 있었음. 비빔밥이 뭐냐는 질문도 나왔다. 한국식 덮밥이고 올라가는 재료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밥 요리 중 하나라는 답이 달렸음. 비빔밥에 올라간 게 김이냐고 묻는 댓글도 있었고.

부러움과 딴지

그 병원에 저녁 7시 침대를 예약하고 싶다는 농담, 어디서 신청하면 되냐는 농담이 이어졌음. 한국에서 아프고 싶다는 말도 나왔다. 반대로 현실적인 딴지도 있었음. 환자마다 그릇을 여섯 개씩 설거지해야 하는 사람은 어쩌냐는 거임. 영국 의료가 어려우니 급한 것부터 챙길 수밖에 없지 않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런 밥이 회복에 도움은 될 거라고 덧붙였다.

자기 점심 돌아본 사람들

사진을 보고 자기 점심을 돌아본 댓글도 있었음. 이게 점심이냐고, 자기는 치즈 스틱 두 개 먹었다는 사람이 있었다. 과자 샌드위치랑 브라우니 먹었다고, 건강 쪽으로는 상 못 받겠다는 댓글이 그 아래 붙었음. 어깨 힘줄이 찢어져서 수술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사람은 요리할 기운이 없다고 했다. 지금 저 배식판 절반만 줘도 천국일 것 같아서 이 글을 팔로우해 뒀다고, 내일은 더 챙겨 먹으라고 자기한테 상기시키려는 거라고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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