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을 레데리2에 비교했다가 욕먹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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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부터 게임한 사람

레딧 PS5 프로 게시판에 붉은사막 후기가 올라왔음. 글쓴이는 80년대 후반부터 게임을 했다고 적었음. C64에서 아미가 128, 세가 마스터 시스템을 거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왔고 플래티넘 트로피를 수백 개 땄다는 거임. 25시간 했는데 지금까지 만난 오픈월드 중 제일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고 했음. 표현이 하이 판타지 세계에 옮겨 놓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였음. 한국 MMO식 전투가 있는 것도 인정했고, 스토리는 레데리2나 GTA 5처럼 그럭저럭이라고 적었음. 더 낫지도 못하지도 않다는 거임. 그러면서 흐름을 거슬러 게이머를 위한 게임을 만든 개발진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했음. 볼 거 다 본 사람도 계속 입이 벌어진다는 얘기임. 락스타 말고 여기까지 온 서구 스튜디오는 없다며 기술적으로 경이롭다고 적었음. 마지막은 기기 얘기였음. PS5 프로가 이 게임을 다른 차원으로 올려놨으니 가능하면 이걸로 해보라는 거임.

레데리2가 그럭저럭이라고

댓글은 딱 한 줄에 몰렸음. 레데리2 스토리가 그럭저럭이라는 부분임. 제일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 '레데리2가 그럭저럭이라고? 진심이냐'였음. 장난하냐는 댓글이 그다음이었고. 레데리2 컷신 하나가 붉은사막 300시간 캠페인 전체보다 알맹이가 많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레데리2를 그럭저럭이라고 하는 사람 의견은 자기한텐 별 가치가 없다는 댓글, 이건 낚시글이라는 댓글도 붙었고. 레데리2가 왜 다른지 길게 쓴 댓글도 있었음. 어떤 장면들은 좋은 영화처럼 기억에 남아 있다는 거임. 구체적인 장면 몇 개는 가림 처리를 해서 적었음. 한 번은 그냥 어떻게 되나 보려고 어떤 집을 털어봤는데, 너무 강렬해서 끝나고 진짜로 마음이 불편하고 죄책감이 들었다고 했음. 그 정도 경험은 아직 다른 게임에서 못 해봤다는 얘기임. 여기엔 그거 스포일러인 거 아냐는 답글이 달렸음. 원글이 레데리2를 끝까지 안 해본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이 둘을 같은 칸에 넣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댓글도 있었고. 자기가 해본 대작 중에 글쓰기가 제일 나쁜 게임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비꼬는 댓글도 있었음. 위대한 주인공들이라며 레데리2의 아서, GTA 5의 트레버, 붉은사막의 클리프를 나란히 적었음.

클리프 대사가 '알겠다'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짚은 댓글도 여럿이었음. 클리프가 별 이유 설명도 없이 퀘스트를 받는데 대답이 '알겠다' 한마디라는 댓글이 있었음. 그게 반응의 전부라서 어떤 날은 자기가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적었음. 소 도둑 얘기를 든 댓글도 있었음. 소를 훔쳐 간 곳을 아는 사람들한테 갔는데 안 알려줘서 돈을 주고 안내를 받는다는 거임. 이게 무슨 소리냐면서,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레데리2에 댈 건 아니라고 적었음. 스토리 없는 오프라인 MMO라고 요약한 댓글도 있었음. 퀘스트에 알맹이가 전혀 없다는 거임. 스토리는 최악인데 게임은 즐긴다는 댓글도 있었음. 이 사람은 8점 정도로 매겼음. 등장인물이나 그들 사연에 감정 이입할 생각은 없고 개랑 곰 탈것 데리고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라는 거임. 마을이 불타든 말든 자기는 그냥 사고 치러 왔다고 적었음. 다들 스토리가 나쁜 건 이미 인정하는데 어디서 그렇게 감싸는 걸 봤냐는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스토리가 아예 없다는 말도 정확하진 않은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고. 여기엔 레딧에 스토리를 방어하는 사람이 놀랄 만큼 많더라는 답글이 붙었음. 곰 탈것이라는 말에 반응한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아직 초반 지역이라 그런 걸 못 봤다는 거임. 원래 댓글 쓴 사람은 조금 부풀렸다고 정정했음. 곰 탈것을 만나긴 했는데 적이 타고 있던 걸 훔친 거라 탈 수는 있는 모양이라는 거임. 붉은 초코보 같은 걸 탄 적도 봤는데 너무 빨라서 못 쫓아갔다고 함. 지금 50시간에 7장쯤인데 아직 할 게 잔뜩 남았다며, 북북동쪽에 레드우드 숲이 있으니 꼭 가보라고 적었음.

봇 아니냐는 의심

글쓴이가 사람이 맞냐는 의심도 여러 건이었음. 봇이고 여론 조작 캠페인이라며 이 게시판이 넘어가고 있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게임 하나에 대한 글이 너무 많다는 거임. 지금 PS5 프로에서 좋아 보이는 게임이 잔뜩인데 유독 이 게임만 수없이 올라온다는 댓글도 붙었고. 공격적인 여론 조작과 인플루언서 협찬이 같이 돌았다는 지적도 있었음. 진짜 팬이 많은 건 맞겠지만 자기가 본 것 중 상당수는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거임. 구체적인 사례를 든 댓글도 있었음. 엑스박스 쪽 이름을 쓰던 계정이 어느 순간부터 PS5 프로로 하는 붉은사막이 얼마나 좋은지만 떠들기 시작했다는 거임. 산 계정이거나 털린 계정 같다고 봤음. 이런 계정들이 늘 같은 말을 한다고 적었음. 비판하는 사람을 유별나다고 몰고, 레데리2와 비교하고, 제일 좋은 조건에서 찍은 스크린샷을 올린다는 거임. 댓글마다 다 까이는데도 추천은 수백 개씩 받는다고 했음. 차라리 봇이길 바란다는 댓글도 있었음. 아니라면 최근 게임 중에 제일 극성인 팬덤을 만든 거라는 얘기임. 게임은 좋아하는데 팬들이 비판을 한 조각도 못 받아들인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이 게시판 글이 지겨워지고 있다는 댓글도 있었고.

프로에서도 버그가 보인다

PS5 프로로 하라는 부분에도 반론이 붙었음. 예쁠 때는 확실히 예쁘다고 인정한 댓글이 있었음. 높은 데 올라가서 지도를 내려다보면 시야가 넓고 그 지점들에 다 갈 수 있는 게 인상적이라는 거임. 다만 시각 버그를 잔뜩 겪었다고 했음. 프로에서도 실내에 들어가면 빛이 이상하게 어른거려서 신경이 쓰인다는 거임. 조작 쪽으로는 여러 시스템이 어설프게 이어져 있고 버튼 조합이 과하다고 봤음. 대부분 작동은 하는데 외우는 데 드는 품이 너무 크다는 얘기임. 말이 미끄러지는 게 멋지긴 한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식이었음. 이 게임은 프로의 좋은 예가 못 된다는 댓글도 있었음. 실내 레이트레이싱이 끔찍하고 화면이 지저분하거나 흐릿할 때가 있으며 성능도 좋지 않다는 거임. 게임이 예쁘고 엔진도 좋지만 손볼 데가 여럿이라고 적었음. 전투가 시작될 때마다 화면이 끊긴다는 댓글도 있었음. 예전엔 안 그랬다는 거임. 네모 버튼이 줍기와 점프를 겸하는 것 때문에 아직도 짜증난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고.

엘든 링은 해봤냐

다른 게임을 대보라는 댓글도 많았음. 엘든 링,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고스트 오브 쓰시마, 사이버펑크 2077은 안 해본 거냐고 물은 댓글이 있었음. 사이버펑크는 게임 통틀어 최고 수준 스토리 중 하나라는 답글이 붙었고. 여기서 사이버펑크 출시 당시 논쟁이 다시 붙었음. 나올 땐 형편없었고 할 만해지기까지 1~2년 걸렸다는 댓글이 있었음. 그래픽 오류와 버그가 많았지만 그것 말고는 좋은 게임이었고 2.0 패치 전에도 플레이는 가능했다는 반박이 나왔음. 그 패치는 수명을 늘린 거라는 얘기임. 출시일에 엑스박스 시리즈 X로 했는데 잘 돌아갔다는 댓글도 있었음. 첫 달에 다 깼고 나중에 확장팩과 2.0으로 다시 했는데 자잘한 부분이 많이 좋아졌을 뿐 본편 이야기는 그대로였고 스토리와 인물은 처음부터 좋았다는 거임.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나 엘든 링 근처에도 못 간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킹덤 컴의 헨리를 주인공 목록에 올린 댓글도 있었고. 판타지치고 밋밋하다는 지적도 있었음. 환경은 많이 마음에 드는데 인물과 적이 지나치게 뻔하다는 거임. 이 사람은 엘든 링 때문에 판타지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간 건 본인 사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DLC에서 다양성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적었음. 그냥 보기에 너무 무난해 보인다는 댓글도 있었음. 레데리2보다 다른 게임을 더 좋아해도 된다고 받아친 댓글도 있었음.

40년 했다는 말

글의 첫 문장 자체를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음. 40년 게임했다는 문장이 나오면 항상 거기서 멈춘다는 거임. 그게 뒤에 나올 말에 무게를 실어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쓴다는 얘기임. 여기엔 왜 아니냐, 경험은 도움이 된다는 답글이 붙었음.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인생 최고의 게임이라면서 한국 MMO식 전투가 어떻게 흠이 되고, 스토리가 어떻게 그럭저럭에 그치냐는 거임. 탐험할 게 많은 재미있는 게임인 건 맞지만 이게 인생 최고라고 세상에 알리면 게임을 별로 안 해봤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적었음. 찬양이 심해서 오히려 하기 싫어진다는 댓글도 있었음. 몇 년 치 기대를 정당화하려는 억지 찬양이 딱하다는 댓글도 붙었고. 마지막으로 이런 댓글이 있었음. 이 게임 열성팬들의 과장이 이상할 정도인데,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자란 자기한테는 그때가 많이 떠오른다는 거임.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