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간판 사진 한 장
레딧의 '한국 사는 외국인' 게시판에 사진이 하나 올라왔음. 클럽 입구에 한국인은 들어올 수 없다고 써 붙여 놨더라. 글쓴이가 적은 말은 '흥미롭다' 한 줄이 전부임. 나머지 이야기는 전부 댓글에서 붙었음. 추천 수가 죄다 똑같이 찍혀 있어서 어느 쪽 의견이 더 밀렸는지는 이 글만 봐선 알 수 없음.
맞대응 아니냐는 해석
가게 이름을 보면 필리핀 사람 출입을 막는 한국 클럽들에 대한 되갚음 같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한국 사람이 필리핀에 클럽을 차리면서 필리핀인 출입 금지를 붙인 게 시작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더라. 다만 둘 다 댓글에 적힌 주장이고 확인된 사실은 아님. 외국인 막던 클럽들에 대한 복수라 마음에 든다는 반응도 있었고, 당한 대로 돌려받는 거라는 짧은 댓글도 붙었음.
예전부터 있던 가게
새로울 게 없다는 쪽도 많았음. 2010년 거제 옥포에서 비슷한 걸 봤다는 사람이 있었거든. 90년대 이태원의 한 클럽엔 '외국인 전용'이라고 붙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음. 미군기지 주변엔 원래 이런 가게가 흔했고, 한국인 남성만 못 들어가게 막는 곳도 있었다고 함. 부산 러시아 거리처럼 키릴 문자 간판만 늘어선 골목 얘기도 같이 나왔음.
차별금지법 얘기로 번짐
제일 자주 나온 지적은 한국에 차별금지법이 없다는 거였음. 외국인 출입 금지를 가능하게 하는 그 빈틈이 이 간판도 똑같이 지켜 준다는 거임. 그러니 한쪽에만 화내면 이중잣대라는 말이 붙었고, 둘 다 잘못된 거라고 못 박은 답글도 있었음. 인구의 98%를 손님에서 빼는 건 이상한 장사지만 외국인 금지 간판만큼이나 멍청하다며, 국회가 법부터 통과시키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장사가 될지 궁금하다는 쪽
사장이 돈이 싫은가 보다는 농담이 달렸음. 반대로 단골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잘 굴러갈 거라는 댓글도 있었고. 근처에 외국인 노동자가 워낙 많아서 자기들끼리 편하게 놀 자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는 시각, 차이나타운 같은 거라는 비유도 나왔음.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사람이 많고 그중 고려인도 있다는 설명을 붙인 댓글도 있더라. 가게가 경주에 있다고 쓴 댓글이 하나 있었는데 확인된 건 아님.
정작 한국은 조용하다는 말
한국 사람은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레딧에서만 뜨거운 주제라는 댓글이 있었음. 다수인 쪽이 술집 한 곳 못 들어가는 걸 왜 신경 쓰겠냐는 답이 붙었고. 이러다 필리핀 얘기, 베트남전 얘기까지 번지면서 서로 나라 흠 잡는 말싸움이 붙었는데 정리는 안 됐음. 반쪽 한국인은 어느 쪽이냐고 물어본 댓글도 있었는데 거기엔 아무도 답을 안 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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