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출처: youtube/video/XUk1bDpho00

댓글에서는 어느 쪽이 더 매운지를 가리기보다 매운맛이 시작되고 사라지는 방식이 다르다는 비교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고추는 처음에는 신선한 맛이 느껴지다가 몇 초 뒤 매운맛이 단계적으로 올라온다는 설명이 있었다. 반면 한국 고추의 매운맛은 처음에 입안을 강하게 자극하지만 음식을 먹다 보면 오래가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도네시아산 고추의 매운맛을 신선하고 강하게 느끼며 눈물이 날 정도라는 반응이 있었다. 한 이용자는 매운맛이 입안에 남고 배와 위까지 뜨거워지며, 매운맛에 약한 사람은 설사를 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반대로 한국 고추의 매운맛은 후추 같은 느낌에 가깝고 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도네시아의 빨간 새눈고추에는 약간의 단맛이 섞여 있다는 비교도 있었다.

고추 품종과 재배 지역에 따라 체감이 달라진다는 경험담도 구체적이었다. 칼리만탄에서 ‘악마 고추’를 처음 알게 됐다는 댓글과 롬복의 젠도트 고추가 위까지 아플 정도로 맵다는 댓글이 있었다. 남술라웨시 엔레캉 산지에는 새똥처럼 작은 고추가 있는데 일반적인 새눈고추보다 훨씬 맵다는 설명도 나왔다. 도시의 새눈고추는 맵고 약간 쓰며, 시골의 새눈고추는 뜨겁게 맵다는 비교도 있었다.

먹는 방식이나 조리법에 따라서도 차이를 느꼈다는 반응이 있었다. 초록 고추를 튀김과 함께 먹으면 별로 맵지 않지만 토마토 등과 함께 빻으면 매운맛이 남는다는 경험담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운맛 자체가 음식의 중심이 되기도 해 매운맛만 강한 음식이나 고추를 한가득 넣은 메뉴가 등장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보통 사람들이 그런 음식을 매일 먹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함께 제시됐다.

영상의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고추가 어떻게 다른지, 어느 쪽이 가장 매운지, 모양과 매운맛의 감각은 어떤지 명확한 답이 없이 설명만 길다는 의견이었다. 댓글에서는 한국 고추가 덜 맵거나 파프리카와 비슷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베트남 고추는 인도네시아 새눈고추보다 더 매울 때도 있고 입안에서 터지는 듯하지만, 많이 갈아 넣으면 쓴맛이 난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한국 고추에서 플라스틱 같은 냄새를 느꼈으며 배탈은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운맛 비교가 어느 순간 말장난으로 바뀐 점도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 고추보다 이웃의 험담이나 잔소리, 전 연인과 네티즌의 말이 더 맵다는 농담이 여러 차례 나왔다. 특히 남의 행운을 질투하는 이웃의 말은 마음까지 아프게 한다는 식의 표현도 있었다. 고추 자체에 대한 경험으로는 인도네시아 국물 라면에 악마 새눈고추 다섯 개를 넣으면 얼굴이 흠뻑 젖을 정도로 맵지만, 익숙해지면 맛있다는 설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