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낸 이적 발표

한진 브리온이 미드라이너 로키를 해외 팀으로 보냈다는 공식 발표임. 충분히 논의한 끝에 해외 리그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로키의 뜻을 존중하고 서로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는 문장이었다. 로키는 원래 북미 클라우드나인 미드였고, 브리온에서는 LCK 1라운드와 2라운드 대부분을 선발로 뛰었음. 그런데 MSI 선발전에서는 딱 한 경기만 나왔다. 발표에는 어느 팀으로 가는지가 없었음. 그래서 댓글 대부분이 그 팀을 찍는 데 붙었다.

C9이냐 비탈리티냐

제일 위로 간 댓글이 클라우드나인 아니면 비탈리티, 동전 던지기라는 거였음. 비탈리티일 것 같냐고 대놓고 묻는 댓글도 있었다. C9이 지금 한국에서 부트캠프, 그러니까 현지에 들어와 합숙 훈련 중이라는 얘기가 근거로 나왔음. 여기엔 너무 갖다 붙이는 거라는 반박이 붙었다. 로키는 2026년 초 C9의 한국 부트캠프 때도 선수들과 그냥 어울려 놀았고, 그해 몇 달이 지나서야 어느 팀에 교체 선수로 들어갔다는 거임. 팟캐스트에서는 사람들이 예상 못 할 '무명의 한국 선수'라고 했으니 비탈리티는 아닐 것 같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다만 그건 가볍게 보는 사람 기준에서나 로키가 거기 해당된다는 반박이 붙었음. 만약 C9이 맞다면 APA가 딱하다는 댓글도 있었다. APA는 지금도 같이 스크림을 돌고 있을 텐데 아직 아무 발표도 유출도 없고, 24시간 안에 SOOP 대회까지 같이 뛴다는 거임. 자기 자리를 대체할 사람을 구하러 한국에 같이 갔고, 사실상 벤치가 된 상태로 그 대회를 뛰는 셈 아니냐고 했다.

APA가 문제냐 아니냐

C9이면 정신을 놓겠다는 댓글이 있었음. 그 로스터에서 문제는 APA가 아니라는 거였다. 여기에 APA는 확실히 문제라는 반박이 바로 붙었음. 즈벤도 별로고 블레이버는 뒤진 상황에서 하는 법을 모르고 APA는 한타를 모른다는 식으로 셋을 한 번에 깠다. 제일 큰 문제가 아닐 뿐이지 상위 네 팀 미드 중에 잠재력 한계가 제일 낮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문제는 아니다', '판을 깔아 주는 역할' 소리나 듣는 미드 말고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선수를 원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다. 반대쪽에서는 로키가 APA보다 훨씬 낫다고 했음. 작년에 혼자 힘으로 C9을 월즈에 끌고 갔다시피 했다는 거였다. 로키가 실제로 잘한다는 짧은 댓글도 있었고. 반면 기복이 너무 심하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잘할 땐 잘하는데 팀이 흔들리면 다른 선수들만큼 똑같이 못한다는 얘기였다. 로키를 다시 데려오는 거면 그냥 팀을 접으라는 댓글도 있었음. APA보다 크게 낫지도 않고 세인트나 퀴드, 콰드보다는 확실히 아래인데 뭐 하러 그러냐는 거였다.

블레이버를 못 놓는 C9

얘기가 정글러 블레이버 쪽으로 크게 샜음. 블레이버가 몇 년째 진짜 문제인데 C9이 그를 못 놓는다는 댓글이 위로 갔다. 여기에 자트가 마인드 더 갭에서 짚은 내용이 인용됐음. C9이 딴 우승 여섯 개 중 네 개를 블레이버가 함께 땄고, 초기 로스터가 이룬 것 말고는 전부 블레이버가 낀 성과라는 거임. 그러니 팀이 그를 좋아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방송의 다른 대목을 꺼낸 댓글도 있었음. 구단주 잭이 블레이버를 오래 데리고 있던 직원이라 좋아하고, 좋은 팀에 안착시킬 수 있는 게 아니면 내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개인적인 관계로 보면 괜찮은 말인데, 뒤집으면 아끼는 직원을 자르기 싫어서 성적에는 덜 신경 쓴다는 뜻으로도 읽힌다고 했음. 예전 TSM도 선수를 좋은 데로 보내려고 애썼다며, 팀의 얼굴인 선수를 아무렇게나 자르지는 않는 법이라는 반응도 붙었다. 비역슨이 물러났을 때 TSM이 어떻게 됐는지 보라는 거였음. 블레이버가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지는 건 맞지만 그게 '사기꾼'과는 다르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여전히 북미 출신 정글러 중에는 역대 최고 축이고, 필요한 건 스포츠 심리 상담과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라는 얘기였음. 전성기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버서커가 처음 떠나겠다고 했을 때 오히려 그쪽으로 팀을 다시 짰어야 했다는 반박도 나왔다. 압박 상황만 오면 무너지고 2년째 아무 데도 못 나갔다는 지적, 즈벤 없이는 2014년 이후 아무것도 못 땄다는 지적도 붙었음. 반대로 현실적으로 데려올 국내 정글러가 없다는 반론도 있었다. 시즌 중에 이케나 스큐몬드, 인스파이어드를 데려올 수는 없고 영어 되는 대안은 그 셋뿐인데, 움티나 함박급 LCK 정글러를 수입하느니 블레이버가 낫다는 계산이었음. 여기에는 G2가 이케 대신 스큐몬드를 데려왔을 때도 업그레이드로 보였냐는 반박이 달렸다. 스큐몬드와 라브로브가 한 해 내내 흔들린 끝에야 유럽이 3년 만에 8강에 갔다며, 유망주를 뽑아서 키우는 거지 데뷔부터 블레이버 같을 수는 없다고 했음. 북미는 즉각적인 결과만 바라는 지역이라는 말이었다. 블레이버가 몇 년째 절대 안 잘린다는 걸 알고 너무 편해졌고, 올해 팀 콘텐츠를 보면 고집이 세 보인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나쁜 동료는 확실히 아니지만 게임 안에서 같이 일하기 쉬운 사람 같지도 않다는 얘기였다.

버서커 때 했던 말

로키가 왜 C9을 떠났었냐를 두고도 갈렸음. 향수병 때문 아니었냐는 댓글에, 그건 버서커고 로키는 가족 사정이었다는 정정이 여러 개 붙었다. 가족 문제라고만 밝혔고 그것 말고는 특별히 설명한 게 없다는 거임. C9 선수들과는 친해서 거기서 뛰는 걸 즐거워했다고 말한 적이 있고, 최근 두 번 한국에 왔을 때도 같이 어울렸다고 했다. 그러니 가족 문제가 해결됐거나 나아져서 다시 나갈 만해진 것 같다는 해석이었음. 여기서 버서커 얘기가 나왔다. 버서커도 C9을 떠날 때 향수병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그건 핑계였고 그냥 C9에서 비참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거임. 그런데 로키도 가족 문제라고 하고 한 스플릿 만에 다시 바다를 건넌다면서, 일자리를 계속 열어 두려고 조용히 넘어가는 한국식 예의 같은 게 있는 것 아니냐고 썼다. 이건 C9에 대한 혹평이라는 말도 붙였음. 여기에 반박이 여럿 달렸다. 이기고 있을 때도 스트레스였다는 말을 어떻게 비참했다는 말로 늘리냐는 거였음. 지어내는 소리인데 C9을 까니까 추천을 받는 것뿐이라는 댓글, '출처는 내 머릿속'이라고 비꼰 댓글도 있었다. 아무도 거짓말하지 말라고 안 했다고 지어내기 시작하냐며, 버서커가 스트레스였다고 한 게 즈벤과 팀을 두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는 뜻이냐고 쏘아붙인 사람도 있었음. 버서커가 북미로 돌아온 건 리옹이 큰 연봉을 제시했고 이미 세인트와 인스파이어드가 있어서 팀이 셀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본인도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음. 선수들과는 잘 지냈어도 프런트와는 힘들었을 수 있다는 추측에는 그것도 애매하다는 답이 붙었다. 팀 매니저 데이비드 한이 팀에서 몇 안 되는 한국어가 유창한 사람이라 처음부터 로키가 적응하고 편하게 지내도록 붙어 있었다는 거임. C9과 TL이 케스파컵에 나가도록 밀어붙인 것도 그 사람이라고 했다.

유럽은 안 받고 싶다

비탈리티 쪽 얘기가 나오자 유럽 팬들이 반응했음. 어중간한 한국 선수가 유럽에 더 오는 건 사양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여기에 미드 수입 선수가 유럽에서 문제였던 적 있냐는 반박이 붙었음. 캬후와 포비는 지금까지 괜찮았고, 재키스가 캬후 수준에 오는 데 3년이 걸렸는데 그 재키스도 유망주로 좋게 보는 선수라는 거였다. 로키가 비탈리티한테 좋은 선택 같지는 않지만 수입 선수 자체를 까는 건 그만하자고 했음. 유럽 미드가 부족하지 않다고 본 사람도 길게 썼다. 블라디도 재키스도 좋은 선수고 쵸비는 아니어도 블라디는 초반에 유럽 최고 미드 중 하나였다는 거임. 말도 안 통하고 성적은 더 나쁜 한국 선수를 500분의 1 확률로 다음 페이커이길 바라며 데려오는 게 낫다는 소리가 이상하다고 했다. 그렇게 터져도 결국 LCK나 LPL로 가 버린다는 얘기였음. 유럽에는 잘하는 미드가 널렸다고도 썼다. 리더 같은 자국 유망주 자리를 늘리자는 댓글도 있었는데, 유럽에서 손꼽히는 서포터 미키엑스가 리더는 캡스보다 나아질 거라고 했다는 근거를 붙였음. 캡스를 LCK로 데려올 수 없으니 LCK를 캡스한테 데려온다는 농담도 나왔다. 휴머노이드 얘기로 번지기도 했음. 이제 휴머노이드는 아니라는 댓글, 휴머노이드를 벤치에 앉히면 정신을 놓겠다는 댓글이 같이 달렸다. 팀 전체가 휴머노이드 교체에 만장일치였다는 영상이 링크로 붙었고, 휴머노이드가 번아웃과 게으름 문제는 있어도 맥과 패드가 더 나쁘니 휴머노이드 편을 들기 쉽다는 반응도 있었음. 서양은 그냥 육성 리그 신세라고 쓴 댓글도 있었다.

AI 코치 농담이 붙음

중간에 결이 다른 농담이 하나 크게 터졌음. 상담 챗봇 말투를 그대로 흉내 낸 댓글이었다. 먼저 숨을 쉬라고, 생존 모드에 있었을 뿐이라고, 그걸 인정한 건 진짜 용기이며 약한 게 아니라고 다독이는 문장이 이어졌음. 그러고는 원한다면 다음에 LEC가 열릴 때 스플릿에서 이길 전략을 같이 짜 보자고 마무리했다. 여기에 그러게 우리한테 필요한 건 AI 코치라는 대댓글이 붙었다. 다음 농담을 끝까지 못 짜겠다면서, AI 코치 다음엔 AI 응원 팬이 오고 그다음엔 프나틱을 위한 AI 악플러와 AI 우울한 팬이 온다는 식으로 흘리는 댓글도 있었음. 자트라는 이름과 '정신을 놓는다'는 표현이 연달아 나오자, 자트가 코디 선이 정신을 놨다고 외치던 게 귀에 울린다며 프나틱 팬한테 남은 건 좋았던 기억뿐이라고 쓴 사람도 있었다. 이 흐름을 책으로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AI가 책을 쓰고 다른 AI가 그 책을 평하고, 내 AI가 취향을 보고 그 책을 추천해 사 주고, 바빠서 못 읽으니 AI가 요약해 주고, 내가 몇 줄만 던지면 AI가 내 이름으로 서평을 써서 다시 그 순환에 넣는다는 거였다. 사람이 필요 없는 완벽한 콘텐츠 순환이라며 미래가 마음에 든다고 끝맺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