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뒤 홍명보 경질하라는 레딧 글

이미지 출처: reddit

감독 경질하라는 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 재능을 낭비하고 있으니 이 사람을 잘라야 한다는 글이 레딧 한국 게시판에 올라왔음. 32강에 갈 가능성이 남아 있어도 지금 당장 잘랐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246추천을 받았음. 급하게 앉힌 임시 감독이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거라는 거임. 이 사람만 없으면 팀이 더 잘할 거라는 댓글도 있었음. 축구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사람도 있었고.

빵집에서 정해졌다는 선임

선임 과정 얘기가 길게 붙었음. 외국인들로 후보 명단을 채워 공정한 선발인 척 판을 깔아 놓고, 최종 후보 중에 외국인이 유력해지자 밤에 홍명보 집 근처 빵집으로 찾아가 자리를 줬다는 거임. 유력했던 그 외국인은 바그너로 알려져 있다고 썼음. 정작 감독을 뽑기로 돼 있던 선임위원회에는 알리지도 않았다고 함. 위원 중 최소 한 명은 뉴스에 이미 발표된 걸 보고서야 알았다는 게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적었음. 한국 축구 팬들이 오래전부터 사퇴를 요구했는데 협회가 또 앉혔다는 댓글도 159추천을 받았음. 협회가 자기들 마음대로 못 다루는 외국인 감독을 싫어한다는 지적,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오히려 외국인이 오길 바란다는 지적도 나왔음.

협회가 썩었다는 지적

협회 자체가 안에서부터 썩었다는 댓글이 385추천으로 제일 위에 갔음. 문화체육관광부와 얽힌 유착 의혹이랑 비리가 수십 년째라 다 열거할 수도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축구협회랑 빙상연맹은 예전부터 쓰레기로 유명하다는 말도 나왔음. 탁구협회 임원들이 선수보다 좋은 비행기와 숙소를 썼다는 얘기도 붙었고. 축구협회가 중국 쪽이랑 다를 게 없고 선수 선발도 편파적이라는 댓글도 58추천을 받았음. 홍명보는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말도 있었음. 이번 일로 협회가 정신을 차리든가 아니면 통째로 갈아엎어야 한다는 거임.

2002년 히딩크 얘기

2002년이 계속 소환됐음. 히딩크가 잠깐은 이 구조를 바꿨는데 결국 옛날 인맥 방식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댓글이 134추천을 받았음. 2002년에 서울에 있었다는 사람은 히딩크가 연차가 아니라 실력으로 선수를 뽑는다는 게 그때 큰 화제였다고 썼음. 홍명보가 히딩크 밑에서 뛰었으니 뭐라도 배웠기를 바랐다는 댓글도 있었고. 2002년에는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과 함께 국민 영웅이었는데 지금은 팬들이 사퇴를 원한다며 몰락이 심하다는 말도 나왔음. 선수로는 훌륭했지만 감독으로는 최악이라며 설영우를 계속 내보내는 걸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음.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되는 경우는 원래 드물다는 얘기도 붙었고.

뒤에서 공만 돌렸다

경기 내용 얘기가 제일 구체적이었음. 멕시코전 BBC 중계진이 이게 복싱이었으면 심판이 둘한테 그냥 좀 치라고 했을 거라고 말했다는 댓글이 99추천을 받았음. 1대 0으로 뒤진 80분에도 수비에서 공을 돌리는 걸 보는 게 창피했다는 거임. 후반 어느 시점에 점유율 70%에 유효슛 하나였고, 중계진이 뭘 할지도 모르면서 공을 갖고 있는 게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는 댓글도 있었음. 실망한 아이를 나무라는 말투였다더라. 세 경기 내내 수비수 넷이 자기들끼리 공을 주고받았고 이번 대회에서 그렇게 하는 팀은 못 봤다는 지적도 나왔음. 수분 보충 두 번에 교체 다섯 장을 쓰는 요즘 축구가 아니라 지난 시대 사고방식이라는 거임. 박지성은 늘 뛰고 압박하고 패스 길을 찾았다며, 재능이 없어도 팀워크가 재능을 이긴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1대 0으로 지는데 뒤에서 공 돌리면서 이강인이 전성기 메시가 되기를 기도한 거냐는 말도 나왔음. 아이티는 전패했어도 한국보다 투지를 보여 줬다는 댓글은 131추천을 받았고.

선수 탓이냐 감독 탓이냐

선수들도 욕먹어야 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남아공을 이길 전력은 확실히 되고 감독이 이번 대회 최악급인 것도 맞지만, 못한 선수도 있고 월드컵 속도를 못 따라간 선수도 있었다는 거임. 여기에 정중한 반박이 달렸음. 이번이 역대 가장 재능 있는 한국 대표팀이고 조도 쉬웠으며, 멕시코전도 절반 넘게는 우리가 나았다는 얘기임. 3백 전형이랑 늘어진 경기 운영은 다 감독 책임이라고 봤음. 성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무능해서 잘라야 한다는 말도 나왔음. 1차전을 어렵게 이겨 낸 것도 선수들이었다는 거임. 감독으로 확정됐을 때부터 협회 비리의 희생양이 될 거라고 봤지만 애초에 경기 계획 자체가 없어 보였다는 댓글도 있었음. 손흥민이 34살이라 MLS에서도 골이 안 나온다는 말엔 메시는 39살에 벌써 5골이라는 답이 붙었음. 경기 전에 선수들이 죽어라 운동하는 영상들도 한몫했을 거라는 사람도 있었고.

일본이랑 벌어졌다는 말

일본 얘기가 나오면서 온도가 올라갔음. 일본은 축구에서 계속 앞서가는데 한국은 따라가지도 못하는 게 제일 답답하다는 댓글이 171추천을 받았음. 이게 선수들 몸값이랑 스카우트 평가까지 망가뜨린다는 거임.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의 라이벌이 아니었고, 그쪽이 촘촘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동안 한국은 2002년 열기로 수십 년을 버텼다는 말도 나왔음. 야구도 같은 얘기라는 댓글도 있었고. 이번 일의 대가를 앞으로 한국 선수들과 한국 축구 문화가 오래 치를 거라는 지적도 붙었음.

튀니지 감독 데려오자

대안 얘기도 나왔음. 에르베 르나르가 비어 있을 때 데려왔어야 했고 지금이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댓글이 39추천을 받았음. 튀니지가 일본전 전에 감독을 잘랐다는 얘기가 나오자, 새로 온 사람이 네 골을 먹었다는 답과 튀니지는 이미 탈락했으니 지금 데려오라는 답이 붙었음. 32강에 가면 튀니지를 따라 하자는 농담도 있었고. 한국만 이런 건 아니라며 이탈리아가 왜 월드컵을 세 번 연속 못 나갔겠냐는 댓글도 나왔음. 다른 나라 감독 중에도 자를 만한 사람이 있냐고 물은 사람도 있었음. 멕시코 사람이라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자기는 멕시코랑 한국이 올라가고 체코가 3위, 남아공이 4위일 줄 알았다며 이날 경기가 큰 이변이었다고 썼음. 골키퍼 실수만 아니었으면 자기들도 한국이랑 비길 뻔했다면서, 그래도 한국은 늘 우리 형제라고 적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