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이냐고 물은 질문
경기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홍명보 감독한테 대놓고 물었음. 오늘 경기는 완전히 지루했고 선수들이 다 무거워 보였다고. 혹시 단체로 식중독이라도 걸린 거냐, 아니면 저 경기력이 설명이 안 된다는 거였거든. 그 질문을 영어로 옮긴 댓글이 달리면서 사람들이 실제로 저렇게 물었냐고 놀랐더라. 홍명보는 식중독 같은 건 없었고 전부 자기 잘못이라고만 답했음. 겉으로는 '내 잘못'이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욕했을 거라는 농담도 붙었다. 기자가 남은 질문 내내 홍명보를 '트레이닝 콘'이라고 불렀다는 농담이 나오자, 콘은 무슨 콘이냐 원반 정도라는 대댓글까지 달렸음. 이번 대회 한국 기자들 진짜 안 봐준다는 반응이 여럿이었고, 기자들 인정사정 없다는 댓글도 따로 있었다.
식중독 핑계의 전례
식중독 얘기가 나온 김에 전례를 꺼낸 댓글도 있었음. 콘카카프 챔피언스컵에서 멕시코 클럽과 붙기 직전에 식중독 걸렸다는 팀이 나온 적이 있었고, 경기 못 한 핑계로 쓰였다는 거임. 근데 증거가 나온 적은 없다고 했다. 여기에 월드컵 팀은 다 자기 요리사를 데리고 다닌다는 반박이 붙었음. 식자재도 몇 달 전에 미리 검증해서 일부는 수입해 오고 일부만 현지에서 구한다고. 그래서 멕시코에 있다는 이유로 식중독 위험이 올라갈 일은 없다는 얘기였음. 타코벨 잘못 먹은 거 아니냐는 농담 댓글도 붙었다.
뒤에서 공만 돌린 경기
경기를 본 사람이 전술을 뜯어놨는데, 뒤에서 공 돌리다 미드필더가 원터치로 윙백에 찔러 주는 게 전부였다고 함. 중원이 안 돌아가니까 이강인이 아래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았다는 거임. 황인범이 첫 경기에선 골도 넣고 도움도 했지만 전체로는 제일 답답했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있어야 상대 수비를 끌어주고 이강인이 그 옆에서 산다는 지적이었음. 3-4-3이 안 되는데 계속 3-4-3을 쓰고, 손흥민을 빼고, 김민재까지 뺐다는 불만이 길게 달렸다. 전반 내내 같은 쪽에서만 빌드업하고 크로스를 올렸다는 말도 있었고. 무승부 노리는 경기가 아니라더니 안전하게만 갔다는 거임. 손흥민이 예전 같지 않은 건 맞는데 그래도 팀의 엔진인데 선발에서 뺀 건 변명이 안 된다는 댓글도 있었음. 황희찬을 넣고 손흥민을 빼는 라인업은 직무유기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황희찬은 지난 월드컵 포르투갈전 골로 기억되지만 최근 3년간 울버햄프턴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는 지적이었음.
남아공전 패배를 보는 눈
이번 결과가 굴욕적이라는 댓글이 여러 개 있었음. 본선에 온 아프리카 10팀 중에서도 약한 편으로 꼽히던 남아공에 졌고, 90분 내내 위협적인 장면이 거의 없었다는 거임. 그래도 조 3위로 토너먼트에는 올라갈 것 같다는 말이 나왔는데, 체코가 워낙 못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여기엔 체코 문제가 아니라 다른 조 3위 팀들 성적 문제 아니냐는 반박이 달렸음. 한국이 얼마나 못했는지만 얘기하고 남아공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아무도 인정 안 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남아공이 제대로 된 팀이고 이길 자격이 있었다는 거임.
정몽규 사퇴와 축구협회
홍명보 본인도 끝났다는 걸 안다는 댓글이 제일 위로 올라갔음. 그를 가장 밀어주던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번 월드컵 끝나고 물러나기 때문이라는 거임. 정부까지 나서서 축구협회 개혁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13년 정몽규 체제가 시작된 뒤로 그만큼 나빴다는 뜻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이 비리 의혹을 피하려고 사퇴하는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애초에 클린스만 사태 때 잘렸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고. 축구협회가 수십 년간 자기들끼리 봐주는 조직이었고 홍명보도 그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지적이 길게 달렸음. 그렇게 안주하다 일본에 완전히 밀렸고, 이제는 이력 좋은 감독을 데려올 돈도 없다는 거임. 재벌의 나쁜 점을 스포츠로 옮겨 놓은 거라고 했다. 여기에 라이벌 얘기가 제일 먼저 나오는 걸 보면 그 관계가 진짜 살아 있는 거라는 대댓글이 붙었음. 돈은 있는데 자기들끼리 만찬 열고 훈장 주고받는 데 쓴다는 반박도 있었고, 그 돈이 곧 물러날 회장 쪽 회사로 갔다는 말도 나왔다. 반대로 수억 달러 들여 한국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한 건 몇 안 되는 잘 쓴 돈이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정부가 축구협회에 개입하는 게 규정 위반 아니냐는 질문도 하나 있었다. 일본은 세계 강호를 이기는 걸 목표로 삼는데 한국은 아직도 일본 이기는 데 머물러 있다고, 한국인 친구가 늘 그렇게 말했다는 댓글도 있었음.
클린스만은 어디 살았나
클린스만 얘기가 다시 튀어나왔음. 한국인 친척한테 들었는데 클린스만은 한국에 살지도 않았고 A매치 기간에만 출퇴근하듯 왔다 갔다 했다는 거임. 그걸 축구협회가 정상이라고 봤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여기에 자국 대표팀이 아닌 감독은 원래 그런 경우가 많다는 반론이 붙었음. 딕 아드보카트가 퀴라소에서 일 년 내내 살겠냐는 거였는데, 퀴라소면 살 만하지 않냐는 농담이 달렸다. 그 사람이 예로 파비오 칸나바로와 우즈베키스탄을 다시 들었다가, 알아보니 칸나바로는 부임 이후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에 살면서 유소년 육성까지 관여하고 있더라며 스스로 정정했음. 루디 가르시아도 벨기에가 아니라 이탈리아에 살면서 자주 건너온다는 예가 나왔고, 사뇰은 조지아에 최소 7개월은 산다고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아드보카트는 지금보다 훨씬 덜 발전했던 20년 전 한국에 그냥 머물렀다는 댓글도 있었음. 한국은 선수 절반 가까이가 아시아에서 뛰고 유소년 시스템부터 손봐야 하니까, 대표팀 감독이면 그 상황을 분석하고 협회와 유소년까지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유럽처럼 하면 된다고만 말할 자리가 아니라는 거임. 정작 클린스만 본인은 독일 대표팀 시절에도 로스앤젤레스에 살았음. 독일 공영방송 다큐에서 그 얘기가 나왔는데, 독일에선 어디를 가도 난리가 나는데 로스앤젤레스에 내리면 그냥 위르겐이라 개랑 해변을 걸어도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했다더라. 감독 2년 동안 독일과 로스앤젤레스를 42번 오갔다는 대목도 같이 나왔음.
홍명보를 뽑은 과정
그럼 왜 홍명보였냐는 질문에 붙은 답이 갈렸음. 한쪽에서는 다른 유능한 사람이 아무도 안 맡으려 해서라고 했다. 클린스만한테 데인 뒤로 국내 감독을 대놓고 선호했고, 괜찮은 한국 감독들은 K리그에서 자리가 안정적이라 대표팀에 올라오기를 꺼렸다는 설명이었음. 여기에 그건 말이 안 된다는 반박이 붙었다. 구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제시 마시가 이 자리에 관심을 보였고 포옛은 K리그 팀으로 더블까지 했는데, 협회가 먼저 손을 든 사람들조차 아예 검토하지 않았다는 거임. 그러고 홍명보를 뽑으면서 전술적 천재라고 포장했다고 했다. 그때 만든 자료에 전환, 위치 교환, 공간 활용, 침투, 역습, 수적 우위, 효과적인 블록, 압박, 움직임, 위치 선정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는데 그냥 단어 나열이었다는 평이었음.
2002년 주장이었던 사람
홍명보 얼굴 얘기로 새는 댓글도 꽤 있었음. 토마스 프랑크 한국판이라는 댓글을 본 뒤로 그렇게만 보인다는 말이 나왔고, 그 소리를 하도 봐서 얼굴을 찾아봤더니 진짜 그렇더라는 반응도 있었다. 어릴 때 그가 뛰는 걸 봤다면서 그 유명한 홍명보가 이 사람인 줄 몰랐다고, 세월 참 빠르다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한 사람은 홍명보한테는 늘 마음이 약해진다고 썼다. 2002년 4강까지 갔던 팀의 주장이었고, 스페인전 승부차기에서 평소 무표정하던 얼굴이 처음 풀리던 장면을 아직도 기억하고 고맙게 여긴다는 거임. 그래도 이제는 떠나야 한다고 끝맺었다.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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